대선 후보로 나서기도 했던 네이더는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보낸 서한에서 자동차 전문 간행물 오토모티브 뉴스 지난 6일자를 인용해 GM이 러시 림바우와 우피 골드버그를 비롯한 유명 토크쇼 인사 다수에게 광고 매입과 자동차 공짜 제공을 비롯한 여러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자사 자동차를 호의적으로 언급토록 했다면서 공식 조사를 촉구했다. 블룸버그는 서한 사본을 지난 17일 입수했다. FCC 규정은 방송인이 특정 기업에 대해 언급할 경우 특혜를 받았는 지 여부를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GM사 대변인은 "지난 1.4분기 이후 (유명 방송인에 대해) 자동차 무상사용 혜택을 제공하고 해당 광고 시간도 산 것은 사실이나 모든 것이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명 방송인과 회사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네이더가 FCC에 조사를 요청한데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았다.
FCC측도 "접수된 불만 건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고 밝혔다.
림바우는 보수 성향의 방송인으로 미국에서 라디오 청취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 림바우 쇼'를 방송하는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측도 네이더의 조치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림바우 외에 빌 오릴리, 로라 슐레진저, 우피 골드버그, 션 해니티, 에드 슐츠, 빌 프레스 및 라이언 시크레스도 GM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FCC는 지난 4월 미국 4대 라디오 방송국들이 특정 노래를 틀어주는 대가로 현금과 선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이들 방송국에 1천250만달러를 지급토록 조치한 바 있다. 당시 클리어 채널도 응징 대상에 포함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