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대부분 산성인 데 소주가 알칼리 맞습니까?"
"술 많이 마시면 체질이 산성으로 변한다는 게 일반 상식인 데 '알칼리 소주'란 광고를 버젓이 할 수 있습니까?"
소주를 많이 마시는 주당들이 한번쯤은 스스로에게 또는 술자리에서 술동무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시약으로 실험을 해 봤다. 시약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칼리 소주의 원조 격인 '처음처럼'에 대한 pH시약 실험을 했다. 앞으로 '처음처럼'과 라이벌 제품인 '참이슬' 비교 실험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알칼리 수(水) 작은 물 입자가 소주 맛을 살렸다”
두산주류BG가 지난 7월 24일부터 처음처럼의 도수를 0.5% 낮춘 리뉴얼제품 ‘부드러운’ 19.5도 ‘처음처럼’을 출시하면서 내놓은 광고 문구다.
대관령 기슭 청정수를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칼슘, 나트륨, 칼륨 등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알칼리 환원수의 작은 물 입자가 알코올 사이사이 깊숙이 스며들어 맛이 부드럽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관계자는 “‘PH 8.3 세계 최초의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소주, 19.5도의 부드러운 목 넘김’의 이면에는 원료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소주 원료의 80%가 물로 되어 있다는 것이 ‘처음처럼’ 개발의 단초가 되었고, 물을 바꿔야 근본적인 맛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와 산성화 된 노폐물을 배출시킴으로 건강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건강의 묘약’ 알칼리 수의 사용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국내 음용수 pH 기준은 5.8~8.5로 되어 있어 이 범위를 넘으면 사용할 수 없다.
pH는 물이 ‘산성인가 알칼리성인가’의 여부는 물에 용해되어 있는 수소이온 농도로써 pH기호를 사용하여 표시한다.
다시 말해 수소이온농도 즉, 산소를 말하자면 가장 산성이 강한 용액은 pH 0, 가장 알칼리성이 강한 용액은 pH 14, 증류수처럼 산소나 알칼리성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물은 그 중간인 pH 7 등과 같이 15단계로 나누어 표시한다.
PH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사용하는 방법과 pH시약(시험비교 액)을 사용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처음처럼’과 산성인 음료수 ‘사이다’와 pH시약을 사용해 테스트 해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수소이온농도는 산성이 강할수록 노란색에 가깝고 알칼리성이 강할수록 푸른색을 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처음처럼’과 산성 음료의 대명사인 ‘사이다’를 비교시험한 동영상과 사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