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PMP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디지털큐브 ‘아이스테이션(I-station)’이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원성을 사고 있다.
광고와는 달리 제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가 하면, A/S를 받았음에도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A/S기록을 누락시키는 성의 없는 업무처리로 소비자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다음 아고라’에서 “아이스테이션 이대로 계속 쓸 수가 없다”며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올라온 아이스테이션 관련 피해ㆍ불만사례를 정리했다.
◆광고와 다른 품질=소비자 최규일(35ㆍ인천 서구 당하동)씨는 제품의 광고내용을 믿고 구입했다가 불편을 겪고 있다.
광고에는 ‘NetForce는 별도의 변환 없이 워드ㆍ엑셀ㆍ파워포인트ㆍPDF 등을 볼 수 있는 오피스뷰어를 채택하여 언제ㆍ어디서나 불편 없이 문서를 볼 수 있으며, 출근 시나 등교ㆍ긴급회의 등에서 문서를 확인하여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문서 대부분이 단순한 글자의 나열이나 표정도만 보일 뿐이었다. 그것도 첫 번째 페이지만.
최 씨는 광고와 다른 품질 때문에 반품을 원했으나 제조사측은 “하드웨어적인 문제나 고장이 아니기 때문에 반품이 불가능하다. 소비자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거절했다.
또 고객센터 상담원은 ‘변환 프로그램이 없어도 된다’는 광고 내용과 다르게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최 씨는 “광고 내용과 실제가 다르다면 허위광고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나는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이스테이션 기술상담부 관계자는 “해당제품은 오피스뷰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사든 타사든 어떠한 제품도 100% 호환되지는 않는다. 아예 문서가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보이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처음 고객과 상담했을 때 반품을 요구했지만 제품의 불량이 아니기 때문에 반품은 불가능하다고 상담했었다”고 밝혔다.
◆A/S는 받으나 마나=아이스테이션 ‘NetForce S43’을 사용하는 소비자 김용일씨는 DMB안테나가 부러지고, 유선리모컨의 작동이 잘 되지 않아 A/S를 신청했다.
A/S 신청 후 40일 만에 제품이 되돌아 왔다.
그러나 PMP와 함께 맡긴 유선리모컨은 없었고, 본체에 상처가 생겼다. 또 액정 안에 먼지가 끼어 있었고, 중앙에는 큼지막한 유막까지 생겼다.
김 씨는 “정말 고객감동 200%를 실천하는 아이스테이션”이라고 비꼬았다.
◆업무상 잘못도 소비자 책임?=소비자 조용상씨는 NetForce 구입 후 내비게이션의 GPS수신이 되지 않아 A/S를 다섯 번이나 받았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난 개선된 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잔 고장이 더 늘었다.
A/S를 받은 이후 거치대의 ON/OFF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화면이 다운되는 현상이 생겼다.
이에 조 씨는 환불을 요구하자 “동일 하자로 A/S가 3건 이상이어야 하는데, 2건밖에 되지 않아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조 씨는 “5번 수리를 받았다”고 말했으나 고객센터 상담원은 “누락된 사실을 고객이 직접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50만원 주구 샀다가 AS만 10차례 1년 지나 또 AS 17만원 청구되었음 버릴려구요 구제방법이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