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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ㆍ대우일렉ㆍ캐논 AS는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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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ㆍ대우일렉ㆍ캐논 AS는 '하늘의 별따기'
수리하고도 말썽ㆍ소비자 과실 이유 '유상수리'로 덤터기까지
  • 박성규 인턴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06 0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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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 대우일렉트로닉스, 캐논코리아의 공통점은?

애프터서비스(A/S)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A/S 한번 받으려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고 A/S 기사들이 불친절하다고 주장한다.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적다는 주장이다.

또 고쳐도 수리가 잘 되지 않고, 소비자 과실로 인한 유상수리가 많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최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올라온 이들 회사의 A/S관련 불만ㆍ피해사례를 정리했다.

#사례1=소비자 조경훈(28·충북 제천시 청전동)씨는 지난 3월 21일 위니아만도 에어컨을 설치했다.

그런데 개인주택도 아닌 공동주택의 입구에 배관을 설치해 주변 이웃들의 불만이 커 위치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처음 A/S를 요청했을 때 고정되지 않아 덜렁거리는 배관을 벽에 붙여 놓았으나 얼마 안 가 다시 떨어졌다.

다시 A/S를 요청했지만 “연락을 주겠다”는 말 뿐이었고, 그렇게 3개월이 지나갔다.

얼마 전 통화에서는 “유상으로 8만원을 부담하고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씨는 “그렇게 여러 번 전화해도 아무 대응도 없이 시간만 끌어 놓고 이제 와서 유상으로 설치하라고 한다"며 "위니아만도는 A/S 한 번 받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사례2=소비자 정세라(여·39·인천 서구 검암동)씨는 지난 봄 구입했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드럼세탁기가 마음에 들어 어머니에게 같은 제품을 권해 배송을 해드렸다.

그러나 같은 모델의 제품인데 품질은 완전히 달랐다.

세탁기의 손잡이 부분이 왼쪽과 오른쪽의 대칭이 맞지 않았다. 문제를 제기했으나 배송기사가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며 넘겼다.

그러나 계속 신경이 쓰인 정 씨는 A/S를 신청했으나 방문을 해서는 설명만 한 채 돌아가 버렸다.

지난 22일 다시 전화하니 “문을 교체해 주겠다”고 했으나 연락이 없어 3일 뒤 다시 전화했더니 “오늘 6시경 방문한다”고 해서 기다렸다. 그러나 여태껏 아무런 연락도 없다.

정 씨는 “서비스를 이렇게 하다니, 참 용감한 대우다”라며 비꼬았다.

#사례3=소비자 최승해(38·경기 남영주시 퇴계원면 퇴계원12리)씨는 지난달 구리시 수택동 장인댁이 이사를 하게 되어 대우 세탁기와 가스레인지를 구입해 드렸다.

17일 냉장고가 고장이나 최 씨의 처제가 A/S를 신청했다. 점검을 한 A/S기사는 "가스가 막혀서 그렇다"며 새 제품으로 교체처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재고가 없어서 이르면 모레나 글피쯤 교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더 울화통이 터진 건 지금부터다. 여름철 냉장고 고장나면 안에 있던 음식이 다 상하는데, 어떡하냐고 묻자 "그건 소비자가 알아서 할 일이다. 자꾸 문제를 제기하면 A/S처리가 오히려 지연될 수도 있다"고 당연하다는 듯 대꾸했다. 규정상으로는 14일 이내만 처리해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이었다.

하도 화가 나서 콜센터로 문의하니 구리서비스센터와 해결해야될 문제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실장이라는 분과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A/S 기사가 냉장고 안에 아무 것도 들어있는게 없었다고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된 거냐고 따져 물었더니 냉동실 문만 열어봤다고 대답했다. 냉장고 안은 확인도 하지않은 것이다. 또 보상 문제 등을 얘기하자 A/S처리 등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냉장고 구입비용을 현금으로 환불해줄테니 그걸로 다른 제품을 사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최 씨는 "도대체 누구 맘으로, 누구의 지시를 받고 현금 환불 제안을 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며 다음에는 또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나올지 자못 궁금해진다"고 놀라워했다.

#사례4=회사원 박진규(33ㆍ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씨는 얼마전 카메라의 액정이 이상해서 대전에 있는 캐논카메라 수리점으로 수리를 보냈다.

수리후 수리비용을 입금시키라고 해서 입금후 수리된 카메라를 받아보았다.

그런데, 카메라 조립상태가 불량하고 플래시가 한쪽이 깨져있는 채로 도착해서 전화를 했더니 다시 돌려보내라고 해서 돌려보냈다.

소비자 과실이라며 수리비용 7만9000원에 이번 수리비용 4만~5만원을 부담하라고 했다. 수리하라고 보낸 카메라를 부가적으로 파손해서 더 수리한 꼴이다.

카메라 A/S를 처음 받은 것은 작년 10월 말경. 전원이 켜지지 않아 수리를 받고 방치를 해두었다가 12월 초에 일이 있어 사용하려고 하니 카메라 모드키가 제멋대로 작동되었다.

이것도 소비자과실이라고 했다. 어이가 없어서 또 방치했고, 3월쯤에 사용하던중 액정에 이상한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 7월에 액정 고장이 난 것이다. 1년도 안돼서 수리를 3번 받았다.

박 씨는 "어떻게 고치면 고칠수록 고장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캐논 카메라 사용하시는 분들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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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경아 2007-09-07 01:07:57
a/s는 삼성이 제일 좋은거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