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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3G시장 아예 독식하나, 이통사들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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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3G시장 아예 독식하나, 이통사들도 고민.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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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F간의 치열한 3G(세대) 이동통신 시장 경쟁속 삼성전자의 애니콜이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처음으로 2G(세대)폰보다 3G폰을 더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G시장에서 50%대의 점유율을 가진 삼성전자는 3G시장에서는 오히려 점유율이 더욱 상승, 65%대에 이르고 있다. 사실상 3G시장을 독식하다 시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더욱 강해지다 보니, 이동통신업체들도 고민이다. 삼성에 대한 의존도만 더 커지고 있어, 서비스업체들간의 3G경쟁을 삼성이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KTF는 노키아 등의 외산 3G단말기 도입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 또한 협상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만 3G폰을 51만대 공급했다. 삼성의 지난달 전체 공급물량이 85만5000대임을 감안할때 3G폰 비중이 59%에 이른다.

삼성전자의 3G폰 공급량이 2G폰 보다 많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3G시장 점유율은 65%대에 이른다. 한때 반짝하며, 3G시장에서 삼성을 압도했던 LG전자는 16만5000대를 공급, 시장점유율은 전체 시장에서와 비슷한 25%수준이다.

그러다보니 후발 제조업체들의 3G시장 대응이 너무 늦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3G시장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절반에 육박한 가운데, 후발 주자들의 후속 모델 출시는 늦어지고 있다. 팬택의 경우 현재까지 출시된 3G단말기는 KTF의 3세대 이동통신 ‘쇼’ 브랜드로 출시한 논위피폰(무선인터넷기능이 지원 안되는 제품)을 제외하고는 단 1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서비스업체 입장에서도 3G단말기를 특정업체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제조 경쟁업체들이 제품 라인업이나 적기 물량 공급, 소비자 선호도등 모든 면에서 삼성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 ”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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