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사업자인 웅진씽크빅이 오지 등 일부 지역에서 “신청자는 많고 선생은 모자란다”는 이유로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부 김미숙(33·전남 영암군 미암면 선황리) 씨는 저소득층으로 아동인지서비스를 신청했다. 7일부터 사업자인 웅진씽크빅 선생님이 오시기로 되어 있었다.
약속시간 2시간이 지나도 오지않았다. 몇 번의 전화 끝에 겨우 연결되어 “왜 안오시느냐”고 한마디 하자 선생은 “수업을 나갈 수 없다”며 거절했다. 월 4회 수업인데 사정상 월 1회로 줄이고, 그것도 하루에 몰아서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길 찾는데 짜증난다”며 “아줌마 전화하지 말라”며 끊어버렸다.
김 씨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복지 사업에 웅진선생님이 마음대로 수업을 거부하고 위세가 당당하다”며 “저소득층은 선생님이 약속 시간 안지켜도 말 한마디 못해야 하나”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비자 김강미 씨는 웅진씽크빅 바우처에 선정돼 국민은행에서 카드가 배송될 거라는 연락을 받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문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본사에 전화를 하니 해당지역인 북제주지점의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북제주지점은 거리가 멀어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회의를 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연락이 왔다. “한 달에 한 번 책자와 교재를 보내줄테니 공부는 어머님이 알아서 가르치는게 어떻겠느냐”고.
김 씨는 “사업은 정부와 같이 한다고 해놓고 회원은 자기네 편한대로 받고 있다”며 “처음 신청할 때부터 외곽지역에 사는 사람은 안되다고 하든지 이 무슨 황당한 사유로 딴지를 거는 지 모르겠다”고 복지부 홈페이지 ‘국민자유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파악해본 결과 교육 서비스를 못나가는 지역은 현재 없다. 다만 교사 수급에 차질이 생겨 월 4회 수업을 월 1회로 줄인 지역은 조금 있다. 부족한 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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