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안의 TV’로 통칭되는 위성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본격화된 3세대(G) 이동통신 시대, 3G 영상통화폰은 어느쪽과 궁합이 잘 맞을까. 앞으로 나올 대부분의 3G 단말기에는 DMB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채택된다. 3G폰의 장점인 영상통화, 글로벌 로밍은 물론 TV까지 볼수 있는 것.
유료서비스인 위성 DMB가 3G와 결합 부진에서 탈출할수 있을 지, 3G 시장에서도 무료인 지상파 DMB의 독주 체제가 계속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특히 위성 DMB사업자인 TU미디어의 모 회사인 SK텔레콤은 3G 시장에서도 위성 DMB를 결합한 3G폰을 주로 선보이며, 위성DMB 지원사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성 DMB는 통신위성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TV방송을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35개 비디오ㆍ오디오 채널을 즐길 수 있지만 현재 지상파 채널은 이용할수 없다. 반면 경쟁서비스인 지상파DMB의 경우 무료다.
▶SKT, “3G=위성 조합, 가능성이 보인다”= SKT는 현재까지 총 6종의 3G 단말기를 선보였다. 그중 DMB기능이 있는 3G폰은 3종. 위성 2종, 지상파 1종이다.
SKT의 지원사격 덕택에 SKT내에서는 위성과 결합한 3G 단말기가 지상파 DMB 3G단말기에 비해 판매량이 월등이 높다. 현재까지 위성 DMB 3G폰 판매량 1만 2700대. 지상파 DMB 3G폰의 판매량은 3300대다. SKT는 앞으로도 지상파 보다는 위성 DMB와 결합된 3G 단말기를 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SKT 관계자는 “3G와 위성 DMB를 묶은 결합 상품 출시도 고려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미 SKT와 TU미디어는 이동통신 서비스와 묶어 사용할 경우 거의 공짜로도 위성 DMB 이용이 가능한 결합상품 ‘TU Pack(티유 팩)’를 선보인 바 있다.
▶KTF, LGT, “고객들은 3G=지상파 조합만 원한다”= KTF, LG텔레콤은 3G시장에서도 철처히 지상파와 결합한 3G 단말기만을 내놓고 있다. KTF가 선보인 3G 전용폰은 총 14종. 그중 DMB기능이 있는 제품은 4종으로 전부 지상파 DMB와 결합한 3G 단말기다.
논란 속 리비전A 서비스에 들어간 LGT 역시 삼성전자 ‘SPH-W3150’과 LG전자의 ‘LG-LH2000’등 2종의 3G폰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 역시 모두 영상통화와 지상파 DMB를 결합한 상품이다. KTF측은 “고객들이 유료인 위성 DMB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3G와 지상파가 결합된 상품만을 내놓고 있다”면서 “앞으로 나올 3G 단말기에도 지상파 DMB기능만이 탑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