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국민폰'나온다는데..그럼 성공가능성은?
상태바
'국민폰'나온다는데..그럼 성공가능성은?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14 10:2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가 실버, 아동, 저소득층 등을 위한 저렴한 이동통신 요금으로 이용 가능한 초저가 단말기 ‘국민폰’을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국민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선 통신회사인 KT는 자회사인 KTF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재판매하고 있다. 그럼 과연 국민폰은 뭘까.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은 있을까.

KT는 국민폰에 대해 10만원대의 초저가의 가격에 영상통화까지 가능한 3세대(G)단말기라는 설명이다. KT측은 이 제품을 기본료 9000원, 통화료 최대 20% 절감된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값싼 초저가단말기와 저렴한 이동통신요금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그러나 기존 이동통신업체들이나 단말기 제조사들은 이같은 KT의 국민폰 프로젝트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 10만원짜리 3G폰, 그 알맹이는?= 기존 이동통신서비스 및 제조업체들이 국민폰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내 이동통신시장 환경상 가격 단가를 맞추기 쉽지 않을 뿐아니라 과연 이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3G폰을 10만원대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통화기능과 문자메시지(SMS) 기능 정도의 구현만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실상 웬만한 2G단말기보다도 못한 제품이 될수 밖에는 없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 가격이면 위피 탑재가 불가능해, 무선 인터넷은 당연히 구현하기 힘들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기존 메이저 제조업체들과도 의사 타진을 하겠지만 유선전화인 안폰(Ann)과 같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제품을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 국민폰과 유사한 국내외 예, 과연 호응도는?= KT가 추진하는 국민폰 프로젝트와 유사한 것이 2004년 7월 LG텔레콤이 중소기업인 세진전자와 추진한‘NS1000’ 프로젝트.

LGT는 저소득층이나 노인, 주부 등 값비싼 휴대폰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상대로 음성통화와 SMS기능만 가능한 ‘NS1000’ 모델을 선보인바 있다. 이 휴대폰의 시판가는 9만 9000원. 초저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5만대정도에 그쳤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틈새 시장 공략 차원에서 초저가 단말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사실 판매실적이 저조해 일찌감치 단종됐다”는 설명이다.

국내는 아니지만 삼성전자도 슬버층을 겨냥한 미국 시장에 100달러짜리 휴대폰 ‘지터벅’ 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버튼이 3개 밖에 없다. 그야말로 노인층만을 겨냥해 만든 제품으로 약 1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LG전자 역시 최근 100달러대의 3G단말기를 해외 공급하기도 했지만, 공급 규모나 국내 통신시장 환경상 국내에서는 이같은 가격의 3G단말기를 공급하기는 힘들다는 반응이다.

국민폰 프로젝트가 이동통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KT의 생색내기용 프로젝트에 그칠지, 과연 이동통신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오리온 2007-09-15 11:35:37
노인들한테는 국민폰이 필요할듯 합니다. 저도 어머니 휴대폰 바꿀때 국민폰으로 고민중입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