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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미국,석유 때문에 이라크 전쟁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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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미국,석유 때문에 이라크 전쟁 일으켰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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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방만한 재정지출을 용인해 커다란 잘못을 저질렀다는 혹평에 이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가장 중요한 동기가 석유라고 밝혀 백악관을 뒤흔들어 놓았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그린스펀 전 의장의 회고록 '격동의 시대 : 신세계에서의 모험'에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이 담겨 있지만 가장 큰 논란과 충격을 주고 있는 부분은 이라크 전쟁의 이유가 석유 때문이라는 그의 견해라면서 이 같이 전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7일 공식 출간될 회고록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유와 관련, "이라크 전쟁이 대부분 석유와 관계된 것이라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을 인정하기가 정치적으로 불편하다는 게 슬펐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그동안 이라크 전쟁은 석유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고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라크 전쟁의 목표는 이라크에서 대량살상 무기에 대한 무장을 해제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테러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라크전쟁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자국 석유 수출의 결제수단을 미국 달러화에서 유럽연합의 유로화로 전환함에 따라 달러가치가 폭락하게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한 통화전쟁이라는 숨겨진 이유도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라크 전쟁이 일어난 직후 미국 내에서는 이라크 전쟁이 석유 통제권 확보도 있지만 이라크의 석유 결제 기준통화 변경으로 예상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엄청난 충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이 같은 주장은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악의 축으로 언급한 3개 국가가 공교롭게도 결제수단을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전환했거나 하겠다고 선언했던 이라크와 이란, 북한이었고 세계 주요자원의 결제수단이자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의 지위가 미국의 국익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데 바탕을 두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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