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도 이같은 청량음료 소비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여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벨기에 소비자정보위원 원용서씨가 최근 벨기에 'Touring explorer'를 인용한 자료에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소다수 소비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사실이 비만이 증가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량음료에 지나치게 많은 설탕이 들어 있어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청량음료 단독으로 비만을 유발한다고는 볼 수 없으나 설탕이 많이 든 음료수가 체중증가에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의심할수없는 사실이다.
청량음료도 담배와 같은 경고문구를 새겨야 한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청량음료와 비만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청량음료는 설탕덩어리다>
청량음료수의 대부분은 탄산음료로 입안에서 따끔거리는 감각을 느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청량음료에는 맛을 돋구기 위한 몇몇 과즙 향료를 제외하고는 주성분이 설탕이다.
1리터의 레모네이드는 20개의 각설탕과 같은 열량을 낸다. 담배와 같이 탄산수에 대해서도 경고문을 넣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대체 감미료를 넣은 라이트 음료수도 권장하 것도 위험하다. 칼로리는 적지만 감미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부작용을 불러 올수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감미료 섭취는 절대 금물이다.
< 과일즙이 대안일까?>
자신이 직접 생과일로 짜 낸 과일즙은 비타민과 미네랄등 건강에 유익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매일 한잔씩 마신다는 조건에서 권장할만하다.
레몬(Lemon)이나 혹은 귤을 섞어 짜 낸 싱싱한 오렌지쥬스 보다 더 이상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공장에서 만들어져 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과일쥬스나 과일즙에는 천연 과일즙이 소량 포함되어 있을 뿐 음료의 나머지 부분은 역시 물과 설탕이어서 청량음료와 큰 차이가 없다.역시 경계대상이다.
<청량음료, 칼로리 얼마나 되나?>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국내 음료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과일즙이 든 음료수의 칼로리가 사이다나 콜라등 순수 소다수보다 높았다, 250 ml 1캔 기준으로 콜라는 103 kcal, 오렌지쥬스 118 kcal, 사과쥬스 117 kcal, 포도쥬스 135 kcal등이다.
주식으로 먹는 밥 한공기 열량이 270 kcal정도임을 감안하면 한입에 마시는 음료수로서 상당한 열량을 갖고 있는 셈이다.
< 가장 좋은 음료수는 물>
그렇다면 무엇을 마셔야 할까? 어린들에게는 우유가 적절하다.
매일 세 잔의 우유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우유는 골격을 형성하는 칼슘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그러나 어린이건 성인이건간에 가장 최선의 해결책은 물이다.
갈증을 풀어주면서 가격도 저렴하다. 칼로리도 제로다. 샘물이든 탄산수든 모두 좋다. 소비자보호 기관들은 오래 전부터 수도물이 병에 든 물 보다 못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수도물의 염소(Chlorine) 냄새가 기피대상이지만 수도물을 병에 넣어서 한 시간 정도 냉장고에 보관하면, 냄새도 없어지고 물도 신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