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총재는 2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400만 관중 달성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로야구의 가장 큰 현안인 현대 매각 방안은 11월까지 해결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로 매각 협상을 추진 중인 기업도 있고, 원래 추진했던 기업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힌 신 총재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현재로선 한 군데와 조율 중"이라고 했다.
신 총재는 올 초 기자회견에서도 "3월 중에 현대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농협중앙회와 협상이 결렬된 뒤 야구단은 현대그룹의 지원마저 끊겨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외부의 자금 지원이 차단된 현대는 KBO의 지급보증을 통해 은행 융자를 받아 구단을 꾸려왔다.
신 총재는 "구단 매각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만약 매각이 실패한다면 파국을 의미하는 것인데 현재로선 희망적으로 윤곽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현대 구단을 인수하는 기업에는 연고권에 대해 모든 선택권을 주겠다는 뜻도 밝혔다.
올 초 현대 인수에 나섰던 농협은 당시 서울 입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신 총재는 "향후 현대를 인수하는 기업은 기존의 수원과 서울은 물론, 돔구장 건립이 추진 중인 안산과 성남 등 가능한 범위에서 어느 도시라도 연고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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