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 컨설팅업체인 크롤(Kroll)은 27일 "세계적인 경제조사기관인 이코노믹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기업 고위 임원 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81% 기업이 사내 부정행위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35%에서는 자산 유용이 발생했으며, 재무상의 부실 기재와 부정부패.뇌물사건의 문제를 겪은 기업도 각각 20%와 1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간 매출액이 50억달러 이상인 대기업의 부정 행위로 인한 평균 손실액은 2천만달러에 달하며, 대기업의 10%는 1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 제약 및 생명공학, 건설, 금융 등 산업에서는 20% 이상의 기업이 1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다.
이처럼 부정 행위에 대한 위험이 높아진 이유는 '높은 이직률'(32%)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진보적 정보기술(IT) 도입'(31%), '신규 시장 진입'(28%), 기업간 제휴(26%) 등도 기업환경의 위험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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