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이하로 단출하게 여행할 때는 버스와 기차가, 3명 이상 이동할 때는 승용차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는 거리, 인원 수에 관계없이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최고 4배 가량 비쌌다.

‘소비자 리포트’가 최근 운송수단별 교통비및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인 2명이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우등버스(강남)가 5만88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승용차가 7만2800원, 새마을호 8만2200원, KTX 10만2400원, 비행기(아시아나) 15만6800원 순이었다. 우등버스가 비행기의 3분의 1, KTX의 절반가량에 해당됐다. 승용차는 기름값과 톨게이트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성인 3명과 어린이 1명이 서울→부산을 여행할 경우 승용차가 7만2800원으로 가장 쌌고, 우등버스 10만2900원, 새마을호 14만3900원, KTX 17만9200원, 비행기 29만4000원으로 교통수단별 격차가 최고 4배로 벌어졌다.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이 서울→부산을 여행할 때에도 승용차(7만2800원)가 우등버스(7만3500원), 새마을호(12만3400원), 비행기(27만4400원)에 비해 여전히 저렴했다.
3명 이상이 대전(비행기 없음), 대구, 광주를 여행할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단 승용차의 경우 교통체증으로 인한 지체나 환경오염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CO₂배출량은 우등버스(28명 탑승 기준)가 서울→부산 1인당 6kg으로 가장 낮았다. 승용차(4인 탑승 기준)는 이 구간 1인당 22kg으로 비행기(24kg)와 비슷했다.
소비자 리포트 관계자는 “명절 귀향 뿐 아니라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고 CO₂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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