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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모바일 소설'도 장난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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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모바일 소설'도 장난 아니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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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기준으로 휴대전화 보급대수가 8천600만대를 돌파한 일본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소설이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이용한 단문메시지(SMS) 및 이메일 입력이 익숙한 일본의 젊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쓴 모바일 픽션소설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 휴대전화 모바일 소설 작가인 22세의 가정주부인 사토미 나카무라(Satomi Nakamura)의 고등학교에서 재회한 초등학교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To Love You Again'은 200쪽의 단편소설로 2천명이 넘는 독자들이 구독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모바일 소설은 휴대전화 입력방식의 한계로 단순한 단어를 사용하며, 엉성한 장면전개 등의 한계가 있지만 96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도서시장이 15% 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출판사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실제 몇몇 모바일 소설은 책으로도 만들어져 수백만 권이 팔렸으며,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올라간 바 있다.

암에 걸린 소년이 여자친구와 죽음의 고통을 나눈다는 내용의 `Love Sky'는 130만 권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렸으며 올 11월에 영화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메이저 출판사들도 인쇄제본이 필요없고 재고ㆍ파본 걱정이 없는 휴대전화 소설의 가능성을 깨닫고 모바일/인터넷 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일본 신쵸샤(新潮社)는 지난해 2월 사이트ㆍ소프트웨어 기획회사인 NEC인터채널(NEIC)과 손잡고 `신쵸 휴대전화 문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인기작가인 노나미아사씨와 나카무라우사기씨의 신작소설을 휴대전화로 읽을 수 있는 사이트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서비스 개시 2년이 채 안된 현재 회원이 2만 9천여 명에 이른다.

그 중 70% 정도가 여성으로 20대가 40%를 차지하며 100~300엔의 월정액 무제한 접속, 권당지불 등 과금체계 역시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신초사뿐만 아니라 카도카와 쇼텐사, 샤프전자의 Space Town Books 등도 저작권이 만료된 유명한 소설을 공짜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북토피아, 바로북 등 전자책 업체들이 기존 인쇄서적을 전자책 형태로 만들어 인터넷과 휴대전화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북토피아(www.booktopia.com)의 경우 지난해부터 공지영, 공병호 등 유명 작가나 저명인사들의 서평인 '북칼럼'을 모바일로 연재해오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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