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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 게임시장도 주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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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 게임시장도 주무른다.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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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게임시장 행보가 거침없다.

최근 게임사업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NHN이 퍼블리싱(게임서비스)과 게임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 이에 따라 검색사업을 기반으로 인터넷시장을 석권한 NHN의 게임사업강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력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 게임시장 독주나서나= 최근 게임 부문 구조조정도 일단락한 NHN. NHN게임스와 엔플루토 등 자회사를 전문 개발스튜디오로 분사시키며 개발조직을 정비했다. 올초에는 게임소싱에서 채널링, 운영을 전담하는 ‘퍼플’이란 내부조직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게임플랫폼은 한게임, 게임개발은 전문스튜디오, 퍼블리싱ㆍ채널링은 NHN게임스가 전담하는 체제를 갖췄다. 이는 게임 ‘개발’에서 ‘유통’까지 모두 탄탄하게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구조조정으로 이뤄진 역할분담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NHN은 게임자회사 정비로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개발력 강화에 나섰다. 현재 NHN은 ‘R2’를 이을 대작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 중이다. 엔플루토와 네오플 등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각각 3~4개씩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신작게임을 선보일 내년쯤에는 NHN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들 신작에 최근 퍼블리싱을 추진하고 있는 EA의 ‘워해머 온라인’과 터바인의 ‘반지의 제왕’, 캡콤의 ‘몬스터 헌터 온라인’ 등이 가세한다면 막강한 MMORPG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게임을 플랫폼으로 한 채널링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올들어 한게임이 채널링한 게임만 그라비티의 ‘W베이스볼’, ‘레퀴엠온라인’과 싸이칸의 ‘페이퍼맨’ 등 7~8개. 추후 채널링은 전략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 이는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게임에만 치우쳐있던 수익구조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엇갈리는 게임업계 명암= NHN 게임사업 강화는 성장가능성이 큰 게임을 통해 그동안 검색에 의존됐던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게임은 넥슨, 엔씨소프트와 게임시장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NHN 전체매출에서는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 NHN 전체 사업군에 비해 성장률도 절반 정도로 낮은 편이다. NHN관계자는 “게임 개발과 유통 두 개의 축으로 한 사업강화로 검색 외에 강점을 가진 또다른 수익모델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NHN의 행보에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과 검색포털 견인효과를 통해 게임시장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게 아니냐는 것. 업계 관계자는 “유저 유입률이 높은 게임포털을 기반으로 마케팅비와 개발비없이 쉽게 게임라인업 구축할 수 있는 채널링을 강화할 경우 포털기능이 약한 중소게임사들의 입지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워해머온라인과 반지의 제왕 등 외산대작게임 판권경쟁처럼 자본력을 앞세워 싹쓸이할 경우 게임유통이나 개발 측면에서 중소전문업체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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