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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5곳 라돈농도 기준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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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5곳 라돈농도 기준초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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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하철 역사 중 남태령, 광화문, 동대문운동장, 종로3가, 노원 등 5곳의 평균 라돈 농도가 관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의 234개 모든 지하철역에 대해 1998∼2004년 라돈 농도를 측정해 `라돈 지도'를 작성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도 작성 결과 남태령, 광화문, 동대문운동장, 종로3가, 노원 등 5개 역의 7년간 평균 라돈 농도가 관리기준인 ℓ당 4pCi(1조분의 1큐리)를 초과했다.

라돈은 방사성 발암 물질로,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토양.지하수.바위 등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

국내 법률상(다중이용시설 공기질 관리법) 4pCi/ℓ가 관리기준이지만 단순한 권고 기준이어서 초과돼도 의무적으로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역사들 중에는 2∼4pCi/ℓ인 역사는 49곳, 2pCi/ℓ 미만인 역사는 180곳에 달했다.

또 7년간 1번이라도 관리기준을 초과한 역사는 앞서 언급된 5개 역사에 삼각지, 을지로4가, 서대문, 역촌, 마들, 중계, 공릉역 등 7곳을 추가해 12개 역사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질 특성에 따라 화강암반대와 비(非) 화강암반대로 나눠 지도를 작성한 결과 화강암반대에 위치한 역사의 평균 라돈 농도가 1.97pCi/ℓ로 그렇지 않은 곳(1.36pCi/ℓ)보다 45% 높았다"고 말했다.

이는 화강암반대가 지질학적으로 우라늄 함량이 높아 라돈이 많기 때문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2005년부터는 라돈 농도가 높은 역사 29곳을 `중점관리 역사'로 지정해 이곳에 대해서만 농도를 측정.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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