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린나이코리아 고객센터 엉뚱한 상담으로 출장비 날려
상태바
린나이코리아 고객센터 엉뚱한 상담으로 출장비 날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1.05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일러 업체 상담직원의 안내 실수로 인해 출장비를 날린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업체 측에서는 상담 실수를 인정하며 출장비 보상을 약속했으나 소비자는 “몇 번이고 자기들 잘못이 아니라더니 이제와 번복한다”며 서운해 했다.

5일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김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월 초 날씨가 추워진 탓에 1년 만에 린나이코리아 보일러를 가동시켰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전원 버튼을 눌렀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보일러 안내판에는 17번 에러코드가 뜬 것.

고객센터에서는 17번 에러코드라는 김 씨의 말만 듣고 '누수 문제'라며 외부 업체를 불러야 한다고 안내했다.




누수는 배관 등 보일러 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린나이코리아 AS기사 방문해 확인하더라도 결국 누수탐지업체가 해결해야 하며 출장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바로 외부업체를 부르라는 설명이었다. 김 씨는 고객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누수탐지업체에 연락해 수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누수탐지업체가 방문해 확인한 결과 보일러를 오랫동안 가동하지 않아 물이 증발했던 것이라며 물만 보충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였다. 하지만 장비를 가지고 출장을 온터라 출장비 5만 원을 지급해야 했다.

황당한 마음에 AS센터에 다시 연락하니 업체 잘못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김 씨는 “AS기사가 간단한 진단을 하면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와보지도 않고 누수라고 안내해놓고 매뉴얼에 그렇게 나와있다는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며 “단순히 매뉴얼에 나와 있는 에러코드만 읽어주는 고객센터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황당해 했다.

이에 대해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녹취록 등을 확인한 결과 상담 실수가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피해금액을 보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