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박근혜 대통령 “문화창조융합벨트 중추적 역할 기대”
상태바
박근혜 대통령 “문화창조융합벨트 중추적 역할 기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2.11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문화콘텐츠 아이디어 기획과 제작, 벤처 육성, 인재 양성,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한다.

서울에 교육, 제작, 사업화 거점 세 곳을 마련하고 경기도 고양에는 1조 원을 투자해 콘텐츠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유망 콘텐츠 프로젝트와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투·융자 펀드도 운용한다. 정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현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의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창작자와 전문가의 만남으로 문화가 산업이 되고 다양한 장르 창작자 간 융합으로 산업이 예술로 진화하는 새로운 융합문화 클러스터로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이날 CJ E&M센터에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순차적으로 개소할 문화창조벤처단지(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건물), 문화창조아카데미(서울 홍릉 산업연구원 부지), 케이-컬처 밸리(K-Culture Valley, 경기도 고양시) 등 4개 시설로 구성된다.

벨트가 완성되면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이나 벤처·중소기업은 기획부터 제작, 사업화, 재투자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망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와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천600억 원 규모 펀드도 조성한다. CJ와 중소기업청, 문화체육관광부가 600억원을,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이 2천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을 비롯해 CJ E&M과 롯데시네마, 쇼박스, SM엔터테인먼트, YG, JYP, 제일모직, LF, 신세계푸드, 제네시스, CJ푸드빌, 네이버, 다음카카오, 넥슨코리아, 넷마블게임즈 등 민간 업체를 포함한 64개 기관은 8건의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의 폭과 깊이가 한층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창조경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이었다면 문화창조경제융합벨트는 창조경제의 범위를 문화콘텐츠산업으로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융합벨트는 2017년까지 융·복합 문화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구현,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벨트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가치사슬에서 약한 고리를 집중 보완할 수 있는 4개 거점을 연결,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CJ E&M 센터에 조성된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콘텐츠 기획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데이터베이스화와 콘텐츠 창작과 제작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말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조성할 계획인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콘텐츠 분야의 신생·중소기업이 입주해 공동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무실과 제작시설을 제공한다. 제작 콘텐츠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법률과 컨설팅, 홍보 등 지원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016년 말에는 홍릉 산업연구원(KIET) 부지에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을 위한 문화창조아카데미를 조성한다. 민간이 수행하기 힘든 이종분야의 교차교육과 실습, 융합기술 개발 지원 등을 담당한다.

또 2017년 말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CJ 주도의 민간 컨소시엄이 1조원을 투자해 가칭 ‘케이-컬처 밸리(K-Culture Valley)’를 조성한다. 1천500석 규모인 국내 최대 맞춤형 융·복합 공연장을 조성하며, 한류콘텐츠파크와 한류 체험공간인 ‘한류스트리트’ 등을 마련한다. 케이-컬처 밸리는 향후 10년간 총 25조 원의 직간접 경제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출범식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 최양희 미래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남경필 경기지사 등을 비롯해 영상·음악·패션·음식·게임 등 콘텐츠 분야별 대표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