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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도 가입비 폐지 바람...CJ헬로비젼 등은 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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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도 가입비 폐지 바람...CJ헬로비젼 등은 존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1.2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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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이동통신 3사가 연이어 가입비 폐지를 선언한데 이어 알뜰폰 업계에서도 '가입비 폐지' 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사업자들은 수익성 보전 차원에서 아직 가입비를 받고 있지만 올해부터 알뜰폰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 유인을 위한 가입비 폐지가 적극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동통신 가입비는 1996년 초기 가입자 유치를 위한 비용 보전을 위해 도입된 후 통신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아왔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매년 상당한 이익을 내고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이 늘면서 지속적으로 폐지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이동통신 3사는 2014년 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을 필두로 지난해 상반기 KT(회장 황창규)와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까지  나란히 가입비를 없앴다.

이동통신 3사가 먼저 선전포고를 하자 뒤이어 알뜰폰 업체들도 가입비 폐지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와 에넥스텔레콤 등이 먼저 움직였고 지난 4일에는 업계 2위 SK텔링크도 1만5천 원 상당의 가입비를 폐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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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업계 1위 CJ헬로비전을 비롯해 KT엠모바일, 아이즈 비전 등 일부 업체들은 가입비를 그대로 받고 있다. 금액도 최소 7천원 대에서 2만2천 원까지 제각각이다.  

이들 업체들은 이통 3사에 비해 규모가 작은 알뜰폰은 수입원 창출이 중요한데 가입비 만큼 안정적인 수익원이 없기 때문에 가입비를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논의됐지만 아직까지 가입비 폐지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 "소비자 편익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알뜰폰 누적 영업적자도 상당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알뜰폰 업체 상당수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가입자 기반이 취약해 가입자 유치 경쟁을 위해 무리하게 가입비를 폐지했다가 서비스 품질 저하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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