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일문일답] LG유플러스, “요금제 개편, 소비자 관점서 생각했다”
상태바
[일문일답] LG유플러스, “요금제 개편, 소비자 관점서 생각했다”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8.08.21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사용에 특화된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를 21일 열었다. 총 5종으로 구성된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 7만 원 대에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월 4~6만 원 대에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추가 요금없이 일정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이밖에도 3만 원 대 저가 데이터 요금제 1종도 함께 출시해 가계 통신비 인하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설명한 LG유플러스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크기변환_KakaoTalk_20180821_135752340.jpg

-5만 원 대 요금제의 혜택이 적어 보이는데 개편 가능성은?

5만 원 대 요금제의 경우 기본 데이터를 다 사용해도 추가 과금이 없다. 요금제를 분석할 때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고객들은 혜택보다는 좀 더 많은 기본 데이터를 원했다. 앞으로 고객 데이터 사용 패턴을 살펴 본 뒤 추가 혜택 제공을 고민해보겠다.

-8만 원 대 요금 출시 이후 유·무선결합 고객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나?

결합 가입자수에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 가계 통신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양한 요금제 구성과 고객 특성에 맞췄기 때문에 이번 요금제에서도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한다.

-기존 요금제가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에 비해 갖는 이점은 무엇인가?

비디오포털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은 기존 요금제가 좀 더 유리하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데이터 외에 비디오 데이터가 따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는게 좀 더 유리하다.

-3만 원 대 요금제의 경우 경쟁사 대비 단순히 용량만 100MB 늘어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 궁금하다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3만 원 대 고객들의 평균 사용량은 1.3GB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3만 원 대 요금제의 데이터를 결정했다.

-최저 요금제를 2만 원 대로 설정하는 것은 어려웠나?

3만3000원 요금제의 경우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2만 원 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 비해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좀 더 많은 데이터를 걱정 없이 사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보면 된다.

-경쟁사를 보면 신규 요금제 출시 후 극적인 가입자 증가 효과를 봤다. LG유플러스는 어느정도로 예상하나?

향후 데이터를 더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신규 요금제를 사용하게끔 할 것이다. 요금제 자체가 촘촘히 만들어졌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긴 힘들 것이다. 총 가입자 수도 예측하기 어렵다. 고객들이 LG유플러스에 있어야 되는 이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해지율과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

요금제가 새로 나오면 대개 기존 요금제 대비로는 혜택이 더 좋다. 더 좋다는 의미는 요금이 싸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고객들은 좀 더 저렴하게 데이터 사용량을 늘릴 것으로 본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해지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은 하고 있다. ARPU가 유지되거나 영향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얼마를 예샹하느냐에는 좀 더 봐야 될 것 같다.

-88요금제 사용자들이 상당수 78요금제로 이동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모든 관점은 고객의 입장에서 봤다. 88요금제를 사용하던 사람들 중 부담을 느낀 사람이 많았다. 불필요한 혜택에 대한 의견을 반영했다. 기존 하위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 중에서 자발적으로 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20대를 겨냥한 요금제 계획은 없는가

특정 연령대를 겨냥하기 보다는 기본 요금 구조를 먼저 봤다. 78의 경우 가족 간 공유 수요가 없는 20-30대 1인가족 용으로 볼 수 있고 나머지는 가족형으로 볼 수 있다. 아직 10~20대를 따로 나누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요금제보다 조금씩 요금을 상향했다. 결국 비싼 요금제 가입 유도하는 것 아닌가?

모든 것은 고객 분석에서 시작됐다. 안심 옵션도 포함됐다. 신규 요금제는 그런 것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갔다. 안심옵션이 5000원인데 더 좋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가격을 올렸다기 보다는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