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는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비공개 임시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제 9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총회에는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과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등이 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첫 비(非)엔지니어 출신이다. 최 회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약 36년간 재무관리와 감사 등의 분야를 거쳤다.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이사·집행위원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권 전 회장이 지난해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가 포스코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최 회장이 부회장직을 이어받기는 어려워 보이나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연례 총회에서 집행부에 합류할 공산은 커 보인다.
한편 1975년 7월 설립된 한국철강협회는 박태준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모두 포스코 회장이 겸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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