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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마이너스 성장에 1위 자리 '흔들'...웅진씽크빅, 영업익 추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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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마이너스 성장에 1위 자리 '흔들'...웅진씽크빅, 영업익 추월 전망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8.3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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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정체의 수렁에 빠진 대교(대표 박수완)가 후발업체의 추격에 업계 1위 자리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대교는 '차이홍'을 기반으로 한 성인 회원 확대 등을 통해 외형성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눈높이'와 '솔루니' 등 전 부문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고민이 깊어졌다.

대교는 올해 2분기 매출 1932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6분기 내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교는 올해 매출 786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3.2% 감소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445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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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습지 시장 전체가 정체된 상황이긴 하지만 라이벌인 웅진씽크빅에 비해 대교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웅진씽크빅(대표 이재진)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은 1580억 원, 영업이익은 6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2% 신장했다.

에프엔가이드는 웅진씽크빅이 하반기에도 선전하며 올해 총 매출은 6435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으로 각각 3.1%,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20억 원으로 대교를 따라 잡을 전망이다. 1분기에는 대교가 58억 원이나 앞섰지만 그 차가 점점 좁혀져 4분기 역전되는 상황까지 점쳐지고 있는 것.

매출도 대교에 분기 기준으로 500억 원 가량 앞섰지만, 하반기에는 그 차이가 300억 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0826-대교1.jpg

대교 측은 말 그대로 전망일 뿐이라며 아직 하반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교 관계자는 다음 달 전국 800여 개의 러닝센터 채널에 대해 혁신적인 차세대 서비스 모델을 출시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인수한 글로벌 인공지능 교육회사 ‘노리(KnowRe)’와 함께 스마트러닝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경쟁력 있는 교육 플랫폼에 스마트러닝의 역량을 더한 시장 선도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증권 김은지 연구원은 “눈높이 과목수의 하락폭 확대 및 러닝센터 매출비중 증가 속도의 둔화로 이익 모멘텀이 다소 약화된 부분이 우려된다”라고 리포트에 올렸다.

다만 △러닝센터 사업모델에서의 혁신전략(스마트 교육환경 모델로 추정)이 하반기 오픈 예정 △디지털 기반 써밋수학 마케팅 확대로 정체된 눈높이 사업에 새로운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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