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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빅3, 재고자산 회전율 떨어지고 회수기간은 늘어...“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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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빅3, 재고자산 회전율 떨어지고 회수기간은 늘어...“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8.09.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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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빅3'인 포스코(대표 최정우)와 현대제철(대표 우유철),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의 재고자산 회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빅3’의 올 상반기 기준 평균 재고자산 회전율은 3으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재고자산 회수기간도 126.6일로 같은기간 대비 4.2일 늘어났다.

재고자산은 일상적인 영업활동과정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상품과 제품, 재공품, 원재료, 저장품으로 구성된다. 재고 회전율이 재고 상품이 현금화되는 지수인 점을 감안하면 회전율이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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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보면 동국제강의 재고자산회전율이 3.7로 가장 높고 회수기간도 99.1일로 가장 짧았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 비하면 재고자산회전율은 0.2포인트 하락했고, 회수기간은 5.1일 늘었다. 

포스코가 재고자산회전율 3, 회수기간 159.1일로 그 뒤를 이었다. 포스코 역시 재고자산 회전율과 회수기간이 다소 악화됐다.

현대제철은 3개사 중 회전율이 가장 낮고 회수기간은 길었다. 현대제철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2.3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고 회수기간은 159.1일로 3.9일 길어졌다. 

한 세무법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고회전율이 높을수록 효율적 재고관리로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하지만 재고자산 규모가 불충분할 수 있어 긴급한 수요가 발생할 경우 적절한 대응이 힘들 수도 있다”며 “반대로 수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고 많은 자산이 재고자산에 묶여 있다고 볼 수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철강 수요가 생산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재고가 증가해 흐름이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빅3’의 올 상반기 기준 재고자산은 15조890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재고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적정한 재고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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