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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즈주스, 다이어트 · 디톡스 효과 없어...97개 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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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즈주스, 다이어트 · 디톡스 효과 없어...97개 업체 적발
  •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 승인 2018.10.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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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독소제거(디톡스)에 특효라고 허위·과대광고를 한 ‘클렌즈주스’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일명 ‘클렌즈주스’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과채주스 제품의 효과에 대한 허위· 과대광고 행위를 집중 점검한 결과 218개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25개 제품은 그리닝스무디, 한나 클렌즈주스 비기너, 그린틴트, 굿바이나트륨, 아침에 그린, 헤이리 깔라만시, 웰그린 클렌즈 퍼플, 클린케어 깔라만스 클렌즈 등이다.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유형은 ▲디톡스(해독) 효과 표방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 139건(63.8%)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45건(20.6%) ▲항암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광고 34건(15.6%) 등이다.

식약처는 다이어트와 독소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과 일반 과채주스 제품을 수거해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 열량‧나트륨‧당류 함량 등에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산화 작용, 암 예방, 노화방지, 독소제거를 해준다는 등의 광고는 모두 허위·과장된 것이며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영양학회(회장 차연수 전북대교수)는 “과일‧채소를 매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지만 클렌즈주스 제품이 과학적으로 다이어트, 항산화, 노화방지 및 독소배출 등에 효능이 있다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인제대 강재헌교수)는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클렌즈주스를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 결핌 등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려 오히려 살이 찌게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질병을 치료‧예방하거나 의약품처럼 광고할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며 위반 제품이 발견될 경우 행정처분 및 고발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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