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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LG 첫 인사, 주요 계열사 부회장단 유임...쇄신보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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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LG 첫 인사, 주요 계열사 부회장단 유임...쇄신보다 안정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11.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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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처음 단행된 인사에서 LG그룹이 주요 계열사 부회장단이 모두 유임됐다. 구 회장 체제에서 LG가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LG그룹은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부회장단은 모두 자리를 지켰다.

인사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구 회장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체제를 안정시키고 미래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와 함께 미래준비에 방점을 두고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내정함에 따라 CEO가 교체됐다. LG화학 창립 71년 만에 처음으로 CEO에 외부인사가 선임됐다.

구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은 ㈜LG에는 홍범식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사장으로 영입됐다. 또 지주사에는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팀장급으로 이동해오면서 역할이 강화됐다.

홍 사장 외에도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이 부사장으로,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이 상무로 선임됐다.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을 단행했던 지난해에 비해 인사 폭은 줄었지만 사업 단위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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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 회장

구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인공지능(AI)·로봇과 자율주행·전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졌다.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태스크’가 신설됐다. AI 부문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 R&D 센터’를 만들었다.

임원 인사로는 부사장 5명을 비롯해 전무 12명, 상무 39명 등 총 56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67명보다는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19명 등 총 28명에 대한 임원승진 인사를 냈고, LG유플러스에서는 부사장 2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임원 인사 명단에 포함됐다.

최근 새로운 대표이사 부회장을 맞은 LG화학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5명, 상무 신규선임 28명 및 수석연구위원 승진 4명 등 모두 3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LG생활건강에서는 김홍기 ㈜LG 전무(재경팀장)가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입했다. 이밖에 2명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6명이 상무로 새로 선임됐다.

LG이노텍은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와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정철동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이밖에 서브원의 대표이사에는 이동열 MRO(소모성 자재구매 부문) 사업부장이 선임됐고 지투알 대표이사(부사장)와 LG스포츠 대표이사(사장)에는 각각 정성수 HS애드 전무와 이규홍 서브원 CEO가 기용됐다.

LG경영개발원은 김영민 부사장을 LG경제연구원장으로 선임했으며, 박진원 SBS 논설위원을 전무로 영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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