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2019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의 김기남 대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고동진 대표, TV·백색가전 등 소비자가전(CE)부문의 김현석 대표 등 3명의 CEO는 모두 자리를 지켰다.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인 노태문(50)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 명단에는 승진자가 2명만 포함됐다. 지난 2014년말 발표한 ‘2015년도 인사’에서 김현석, 전영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인사다.
2018년도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가 이미 대거 이뤄졌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쇄신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도가 담긴 인사로 해석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기존 이건희·권오현 회장, 이재용·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의 ‘2회장 3부회장’ 체제에서 ‘2회장 4부회장’ 체제로 재편됐다.
김 부회장은 삼성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LSI 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반도체 분야 최고 전문가다. 올해 사상최대 실적과 ‘2년 연속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태문 사장은 휴대전화 사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갤럭시 신화를 만든 장본인이다. 기술혁신을 통해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갖춰진 현 경영진을 중용해 안정 속의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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