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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신용 결제 허용되길...' 금융위, 핀테크 현장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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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신용 결제 허용되길...' 금융위, 핀테크 현장 간담회 개최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01.1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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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시스템의 오프라인 사용 비중이 낮은게 현실이다. 계좌기반이라 통장에 잔액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갑과 카드없이 휴대폰 만으로 경제생활이 가능한 혁신을 위해 전자금융업자(핀테크사업자)에게 소액의 여신업이 허용됐으면 한다."

핀테크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간편결제 활성화를 위해 전자지급수단에도 소액 신용 결제를 허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이러한 핀테크 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해 본격적으로 산업 진흥을 위해 팔을 걷어부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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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핀테크 기업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핀테크 업계 종사자가 참석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한 핀테크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올해는 핀테크 산업의 '골든 타임'"이라며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평소와 달리 '후드점퍼'를 입고 나타나 "'낯선 것'이 새 기준이 되는 시대"라며 '변화'를 강조했다. 나아가 금융권 전반과 경제 구석구석에 핀테크 혁신이 확산되도록 금융위원회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핀테크 혁신의 '집중지원'과 '확산'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핀테크 기업 대표들은 간담회를 마련해준 금융위원회에 감사를 표하며 규제 혁신을 건의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과거 핀테크 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토스 서비스가 4개월만에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이제는 100만 가입자에 누적송금액 30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후발 핀테크 창업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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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간편 송금과 결제로 'Cashless'(현금없는)'를 넘어 'wallteless(지갑없는)'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수수료 없는 카카오페이 QR결제는 소상공인 부담 경감에 기여해 현재 신청가맹점은 12만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 투자플랫폼 와디즈의 신혜성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에 과도한 출자제한 의무가 부과되는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의 적용 배제를 요청했다.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잇퍼센트의 이효진 대표는 금융소비자보호와 혁신선장을 위해 P2P대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즉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를 통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유도한다. 또한 비용 지원 및 업무공간 제공,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79억 원의 예산도 마련했다. 

핀테크와 자본시장의 연계 강화를 위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제약 해소도 나선다. 핀테크 전용펀드 등 혁신투자펀드의 자금유입과 성장사다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규제 혁파를 위해 1분기 중으로 2백여개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매주 핀테크 현장 금요미팅'을 개최한다. 신기술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혁시타운 등 업무공간도 지원한다. 5월에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 핀테크 업계 종사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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