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이 최근 불거진 냉장 신선육 저품질 닭고기 사용 논란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bhc치킨은 9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며, “bhc치킨은 고품질의 냉장 신선육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보도된 영상은 일부 가맹점주의 주장으로 충분히 악의적으로 조작될 수 있음을 명확히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현재 bhc치킨은 하림 계열인 올품 및 사조 등 도계업체에서 당일 도계한 신선육을 냉장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이 도계업체들은 국내 다양한 프랜차이즈 및 대형 마트에 계육을 공급하고 있다”며 “당일 도계한 신선육을 바로 급냉동 제품화한다면, 그 납품가는 냉장 신선육보다 제조원가가 더욱 높아진다. 이에, 그 어떠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이런 원가가 높은 냉동육을 공급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단, 울릉도점만은 예외다. bhc치킨은 “울릉도점은 배송수단(항해), 거리, 기상상황들을 고려해 가맹점의 요구에 따라 신선육을 급히 냉동하여 공급하고 있다. 또한, AI 등 국가적 사태로 인해 공급과 수요에 조절이 어려울 경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지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도계육 공급 시스템에 대해서도 세세히 밝혔다. bhc치킨은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강조하며 가맹점에서 보다 편리하고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신선육을 14조각하여 냉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신선육을 납품하는 도계업체의 경우 bhc치킨뿐만 아니라 국내 다양한 프랜차이즈에 계육을 조각내어 공급하고 있다”라며 “대형 도계업체의 경우 하루에 30만 마리 이상의 닭을 도계 처리하여 다양한 브랜드에 공급을 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절단 방법과 가공 방식이 다를 뿐 도계사에서 생산한 도계육은 어느 브랜드나 동일하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냉동육 영상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bhc치킨은 “해당 영상은 가맹점주가 악의적으로 조작하였으며, 가맹점에 납품한 냉장 신선육을 가맹점주가 냉동 보관 하였다고 판단된다”면서 “영상 속 냉동육은 신선육 보관 과정에서 온도조절로 인해 겉 표면만 살얼음 된 것이다. 실제 도계업체에서 유통되고 있는 냉동육은 유수해동을 진행해도 해동되기 어렵다. 이는 첨부된 냉동육 영상과 비교하시면 누구나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냉동 시 뼈 조직이 파괴되므로 소비자가 판단해도 치킨 뼈에 검은색이 쉽게 보이기 때문에 이를 속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bhc치킨에 따르면 대형 도계업체에서 하루 약 20~30만 마리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도계 처리하며, 이것을 마지막으로 작업자가 육안으로 체크하며 검품을 진행한다고 한다. bhc치킨이 하루에 공급받는 양은 6만 마리 정도. 이런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준에 준하지 않는 제품이 실제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이런 제품에 대해서는 도계사에서 즉시 교환 처리를 해주고 있다는 것이 bhc치킨의 설명이다.

bhc치킨은 “냉동육을 사용하고 극소수 일부 기준에 준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라면서 “이번 기사는 사실을 고발하려는 제보가 아니라 다분히 악의적이고 흠집을 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진행된 것임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