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연구소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계자산 및 금융수요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6대 광역시, 지방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천 가구의 가계 금융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는 25세 남녀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향후 재테크 목적으로 은퇴 후 생활자금 마련(27.9%)을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자녀교육비 마련(23.0%), 주택구입(전세)자금 마련(16.9%) 등을 꼽았다.
은퇴자금은 평균 6억3천3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택구입에는 1억3천100만원, 개인사업 7천900만원, 자녀해외유학 7천500만원, 대학등록금 등 자녀교육비로는 1천900만원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예.적금이나 대출 등 금융상품을 통한 방법을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재테크 수단은 펀드 투자(35.2%)가 가장 많았으나 장기적 재테크 수단으로는 임야 등 토지투자(33.1%), 주택투자(28.4%) 등 부동산 투자를 주로 선택했다.
황원경 연구위원은 "총 자산이 많을수록 주택구입 자금 마련 비중은 줄고 은퇴자금 마련 비중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또 전체적으로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한 재테크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직업별 금융자산 현황을 보면 개업의 등 자영 전문직이 1억4천598만원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예.적금 등 금융상품 보유 개수는 경영.관리직이 11.5개로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는 대학병원 의사와 같은 급여 전문직이 평균 2천773만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한편 가계의 총자산은 평균 3억4천342만원, 금융자산은 5천362만원있으며 부동산과 금융자산은 8:2의 보유구조를 나타냈다.
또 전체 가구의 평균 총부채액은 2천544만원, 평균 금융부채액은 1천677만원이었고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3.2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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