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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도용 잡아내는 '불펌' 추적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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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도용 잡아내는 '불펌' 추적 프로그램 개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0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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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클릭 두어번으로 신문기사나 사진을 몰래 퍼나르던 얌체족들을 꼼짝 못하게 할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5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의 신생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인 어트리뷰터사가 개발한 이 '불펌(허락없이 게시물을 퍼가는 행위)' 추적 소프트웨어는 특정 기사나 사진, 동영상 등의 '전자지문'을 식별해 해당 자료가 카피된 사이트를 찾아낸다.

   만약 찾아낸 카피문서가 저작권자의 동의없이 자료를 무단도용한 것이라고 판명되면 그 사이트 운영자에게는 자동으로 쪽지가 발송된다. 저작권자의 사이트에 링크를 걸어 방문자를 그 곳으로 유도하고, 자료 게재를 통해 벌어들이는 온라인 광고수익은 저작권자와 분할하라는 내용이다. 그것이 싫다면 복사본 게재를 중지하라는 '경고'도 함께 발송된다.

   그동안 자신의 저작물이 어느 사이트에 얼마나 퍼져있는지조차 가늠하지 못했던 저작권자들은 프로그램 개발을 환영하고 나섰다. 특히 하루에도 수천건의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사들이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AP통신의 스리난단 카시 부사장은 "사상 최초로 우리 기사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 사용되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단을 확보했다"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로이터 통신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사 무단도용 사례를 적발하는 한편, '불펌족'들을 설득해 새로운 고객으로 영입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들 통신사는 현재 자사의 필요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온라인 광고수익에 대한 재정적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신문ㆍ잡지사들도 이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신문사 간부는 "기사 무단도용은 매년 수천 건에 이른다"면서 "각 사이트의 방문객들을 우리 홈페이지로 연계한다면 광고수익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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