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국민 절반, "약값이 너무 비싸다"
상태바
국민 절반, "약값이 너무 비싸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06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약값이 비싸다고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의료인들의 모임인 약과사회포럼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29∼10월2일 사이 전국 30∼69세 남녀 1천20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가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5%가 현재 본인 부담금으로 지출하는 약값에 대해 매우 비싸거나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저렴하다'는 의견은 10.6%에 불과했고, '적정하다'는 견해는 30.0%로 조사됐다.

   약값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복잡한 의약품 유통과정'(26.4%)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의약품 사용 증가'(17.3%), '무분별한 의약품 사용'(13.6%), '처방료.조제비 인상'(11.2%), '보험적용 제도의 잘못'(10.8%), '고가약 처방 증가'(9.9%)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난 8월1일부터 감기 등 가벼운 질환으로 병의원이나 약국을 찾아 외래진료를 받을 때 총진료비의 30%를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경증환자 외래진료비 정률제가 시행된 이후의 약값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59.6%가 '비싸졌다'는 견해를 보였다.

   아울러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오리지널 약과 약효가 비슷한 성분으로 제조한 약을 제네약 의약품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 정도인 30.4%로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87.2%)이 병의원에서 의약품을 처방할 때 의약품 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의약품 정보제공에 소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83.6%는 약효에 큰 차이가 없을 경우, 평상시 이용하던 고가약 대신 저가약을 사용할 의향이 있으며, 60.3%는 고가약을 처방 받으면 비슷한 약효의 싼 약으로 대체 처방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약제비 절감을 위해 올해 초부터 본격 실시하고 있는 의약품 선별 등재 방식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13.4%), '들어는 보았으나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41.0%), '전혀 모른다'(45.5%) 등으로 조사됐다.

   민간의료보험 도입에 대해서는 '의료 서비스 불균형 우려가 있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이 30.2%,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시기상조'라는 유보적인 입장이 24.4%,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견해가 38.5%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17.7%가 의약품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의약품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 180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발생 이후 취한 조치(복수응답)를 질문한 결과,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했다'는 견해가 66.6%로 가장 많았고, '나을 때까지 기다렸다'(27.2%), '약사와 상담했다'(22.7%), '다른 약을 사먹었다'(12.4%)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