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배럴당 90달러가 넘는 고유가로 인해 각 가정과 사무실에서 난방온도를 예년보다 낮추면서 조끼, 니트 등 실내에서 보온용으로 입을 수 있는 겨울 의류 매출 증가가 눈에 띠게 늘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가을세일 이후인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겨울 의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점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날씨에 민감한 패션상품의 매출 신장세가 눈에 띄게 늘었다.
코트, 카디건과 니트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여성 캐주얼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22%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남성 캐주얼도 27.6% 매출이 증가했다.
또 겨울철 대표적인 패션 소품인 스카프와 장갑은 각각 61.2%와 64.7%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겨울 모자와 레깅스도 각각 46.5%와 38%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캐시미어 스카프와 울 스카프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이달 1-5일 머플러와 장갑 등 패션잡화 상품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또 아웃도어 레저 상품군도 산행철 필수 아이템인 고어텍스 재킷과 보온을 위한 폴라플리스 짚업 티셔츠 판매 호조로 인해 70% 가량 매출이 신장됐다.
이 밖에 여성 캐주얼은 32%, 영캐주얼은 28%, 아동유아는 25%, 남성 의류는 1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 2일 창사 기념행사 시작 이후 겨울 패션상품 매출이 롱부츠 15%, 알파카코트 13%, 패딩점퍼 17%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 백화점 김봉수 마케팅 팀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상품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 세일 이후에도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을 겨냥해 겨울 관련 상품 기획전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오는 9-11일 '겨울 남성 대전'을 열고 남성 코트와 재킷 등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유명 모피 특별 기획전'도 열고, 강남점에서는 '영 캐주얼 겨울 인기상품 특집전'을 마련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에서 오는 16-22일 '이지 캐주얼 3대 특집전'을 열어 클라이드 패딩과 NII 점퍼 등을 팔고, 노원점에서는 13-18일 '라일앤스코트 올젠 라이벌전'을 마련해 하프코드 등 겨울의류를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9-11일 점포별로 '여성캐주얼 방한의류 대전'(신촌점), '남성의류 겨울상품대전'(천호점), '여성 구두 대전'(미아점) 등 겨울 패션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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