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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에어컨 신제품 인공지능 탑재로 편의성 높아져...4개 브랜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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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에어컨 신제품 인공지능 탑재로 편의성 높아져...4개 브랜드 비교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2.04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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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이 최근 2020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 에어컨들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해 사용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냉방은 물론 공기청정 기능을 확대해 사계절 가전으로 한걸음 더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4개 브랜드 제품의 사양과 기능을 비교해 봤다.

2020년형 에어컨은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LG전자 '휘센 씽큐 에어컨', 캐리어에어컨 '더프리미엄 AI 에어로', 위니아딤채 '2020년형 위니아 에어컨' 등 총 4가지다.

모두 냉방·공기청정기능 강화, 필터 청소, 인공지능 기능 확대 등을 내세우고 있다. 사용자 최대 고민거리로 꼽히는 ‘에어컨 필터 청소’ 방식이 삼성전자는 수동, LG전자는 자동으로 나뉜 것도 특이점이다.

4사 모두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했으며 제품 별로 음성·모션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출하가 기준)은 스탠드형은 위니아 ‘2020년형 에어컨’이 189만 원으로 가장 낮았고,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이 최대 72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벽걸이형 가운데 가격이 가장 낮은 제품은 캐리어 ‘더프리미엄 AI 에어로’(60만 원), 가장 높은 제품은 삼성 무풍에어컨(201만 원)이다.

색상 조합이 가장 자유로운 제품은 삼성 무풍 에어컨이다. 본체 색상은 2가지이나 인테리어에 맞춰 제품 하단부의 아트 패널 9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나머지 3사는 3~4종의 색상을 보유했다.

◆ 필터 직접 청소하고 싶다면 삼성 무풍...자동내부건조 4사 모두 ‘OK’

사용자 성향에 따라 필터 청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직접 분리해 수동으로 청소하고 싶다면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을, ‘클린봇’을 통한 자동청소 방식을 원한다면 LG전자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택하면 된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이지케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소비자는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해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휘센은 ‘필터 클린봇’을 탑재해 극세 필터를 자동으로 관리한다. 하루 8시간씩 사용할 경우 클린봇이 일주일에 한 번씩 극세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따로 필터를 청소할 필요 없이 6개월에 한 번씩 먼지 통만 비워주면 된다.

4사 모두 에어컨 사용 후 습기를 제거해주는 ‘제습기능’을 지원해 곰팡이와 냄새 발생을 차단한다.

캐리어 더프리미엄 AI 에어로는 ‘스마트 공기청정’ 기능으로 에어컨 내부에 남아있는 잔여 수분을 자동으로 없애준다. 위니아 에어컨은 절전둘레제습 기능으로 사용 후 내부자동건조가 가능하며 청소모드로 변경하면 공기가 나오는 토출구가 열려 해당 부분을 직접 청소할 수 있다.

삼성 무풍에어컨과 LG휘센 역시 에어컨 열교환기를 말려주는 송풍 기능과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남아있는 습기를 깔끔하게 없애는 3단계 자동청소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측은 “에어컨 보유자 70%가 청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사용자가 속 시원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에어컨 설계부터 다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위), LG전자 '휘센 씽큐 에어컨'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위), LG전자 '휘센 씽큐 에어컨'

◆ 냉방·공기청정 기능은 기본...LG휘센 전기료 부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본연의 냉방기능을 한 층 더 강화했다. 작은 크기로 강력한 냉방을 원한다면 삼성 무풍에어컨 벽걸이형을, 전기료 부담은 덜면서 넓은 면적을 냉방 하고 싶다면 LG 휘센 스탠드형이 적합하다.

삼성 무풍 벽걸이형은 15분 만에 33도의 방 안 온도를 25도로 낮출 수 있다. 이는 기존 대비 11% 더 넓어진 무풍패널과 12% 확대된 팬을 적용, 방안 전체의 냉각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같은 냉방 면적을 가진 벽걸이형 에어컨 중 가장 빠른 냉각속도다.

LG 휘센은 스탠드형에 집중했다. 올해 내놓은 신제품은 기존과 같은 에너지로 더 넓은 면적으로 바람을 보낼 수 있다. KS규격의 용량 표기 기준 18평형, 20평형, 23평형으로 작년 제품들보다 각각 1평씩 더 넓힌 결과다. 특히 에어컨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은 유지, 전기료 부담을 낮췄다.

4사 모두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했다. 에어컨이 여름철 가전이 아니라 4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는 현상을 반영했다.

캐리어 더프리미엄 AI 에어로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제균 및 탈취 기능,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됐다. ‘인공지능 나노이 파워청정’은 공기 중 바이러스균, 곰팡이균, 5대 유해가스 등을 억제한다.

위니아 2020년형 에어컨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공식 인증(CAC인증)을 획득한 전자제어헤파필터(IFD)를 적용해 초미세먼지(PM2.5)를 99.9%까지 제거해준다. 이외 이오나이저, 탈취필터, 극세사필터의 총 4단계 청정시스템을 장착했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3중 필터시스템인 ‘e-헤파(HEPA) 필터’를 통해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가능하며, LG전자는 CAC인증을 받은 극세필터, 초미세미니필터, 초미세플러스필터, 집진이오나이저 등 4단계 필터 외에 지름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갖췄다.

캐리어에어컨 '더프리미엄 AI 에어로'(위), 위니아딤채 '2020년형 위니아 에어컨'

◆ 음성·모션 인식하는 인공지능...캐리어·위니아는 'SKT 인공지능 스피커' 연동

인공지능 기능으로 사용 편리성도 강화했다.

음성·동작인식이 모두 가능한 제품은 삼성 무풍에어컨, 동작인식이 가능한 제품은 LG휘센이다. 캐리어에어컨 AI에어로와 위니아 2020년형 에어컨은 SKT 인공지능 스피커 ‘NUGU’와 연동해 음성제어를 할 수 있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빅스비를 통해 방안이나 거실 어디에서든 음성 명령만으로 제품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예컨대 “벽걸이 에어컨 켜줘”라고 하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모션센서는 움직임을 인식해 사용자가 나가면 절전모드로 바뀌기도 한다. 이 경우 최대 43%까지 절전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LG휘센은 동작인식 시스템을 갖췄다.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이 있다면 활동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감지해 스스로 최적의 운전모드로 동작한다. 휘센은 고객이 묻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변경되는 운전모드를 음성으로 알려주고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말해준다.

캐리어 더프리미엄 AI 에어로와 2020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SK텔레콤의 ‘NUGU’와 연동해 음성제어가 가능하다.

캐리어에어컨 측은 “프리미엄형은 SKT ‘NUGU’제품으로 음성인식이 가능하며 고급형은 옵션으로 별도 장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혼자 TV를 보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정적인 행동을 할 땐 활동량이 적음을 감지하고 최대절전모드로 전환된다”며 “카메라가 아닌 모션감지센서를 통한 데이터변환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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