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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2819억 원…전년比 339.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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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2819억 원…전년比 339.3% 증가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2.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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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가 좀 처럼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내수에선 선방하고 있지만 수출판매가 부진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28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9.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3414억 원으로 452.0% 급증했다. 매출은 3조6239억 원으로 2.2% 줄었다.

이처럼 적자폭이 커진 데에는 수출 판매 부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쌍용차의 지난해 판매량(13만5235대)은 전년 대비 5.6% 감소했는데 이 중 내수 판매(10만7789대)는 1.2% 감소에 그쳤다. 반면 수출은 2만7446대로 같은 기간 대비 19.7% 줄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손실이 998억원으로 전년 4분기(-35억원)보다 적자 폭을 키워 1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쌍용차는 지난해 연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경영쇄신을 마련하는 등 자구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올해 초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2300억 원 규모의 투자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글로벌 업체(포드)와 제휴를 추진하면서 산업은행과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비용, 투자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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