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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2공장 가동 가능할 듯…‘와이어링 하네스’ 항공·선박편 통해 일부 물량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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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2공장 가동 가능할 듯…‘와이어링 하네스’ 항공·선박편 통해 일부 물량 수급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2.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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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됐던 ‘와이어링 하네스’가 일부 수급되면서 국내 완성차업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와이어링 하네스 일부 물량이 항공·선박편을 통해 오늘 중으로 들어온다. 덕분에 오는 11일로 예정된 현대차 울산2공장 가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THN)' 등 3곳으로부터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받아왔으며, 통상 재고분을 일주일치 가량 비축해 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며 이들 업체의 중국 공장 가동과 선적 등이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칭다오에서 출발한 THN의 부품 물량이 10일 오전 10시 인천항으로 반입됐다. 오전 11시에는 칭다오에서 출발한 경신 부품이 평택항으로 들어온다.

항공편 부품은 이날 오후 반입된다. 위해공항에서 출발한 THN 물량이 인천공항에 오후 12시30분에 도착하며, 오후 7시에는 칭다오공항에서 출발한 경신 물량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이에 따라 10일 전 공장 가동을 중단한 현대·기아자동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다만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소강되지 않은 만큼 긴장을 풀지않고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부품이 순조롭게 생산, 반입될 경우 현대·기아차는 11~12일 부터는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휴업계획에 따르면 울산2공장은 10일로 휴업을 끝내고 1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울산2공장에서는 GV80와 팰리세이드 등 인기차종을 생산한다. 나머지 공장들도 오는 12일부터는 모두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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