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매출은 전년에 비해 34%(810억 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600억 원에서 970억 증가했다.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순수매출(타사 용역매출 제외)과 비교해 보면 6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가맹점 수는 2013년 정규 매장 700여개에서 지난해 1450여개로 750여개가 늘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도 2013년 1억4000만 원에서 2019년에는 4억6000만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bhc치킨은 이같은 경영 성과는 전문 경영인을 통한 과감한 경영혁신과 사업 인프라 구축에 있다고 분석했다.
독자경영이 시작된 2013년 당시 프랜차이즈 업계는 창업주가 경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bhc치킨은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 박현종 회장을 영입했다.

사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실행했다.
배송 차량에 법정 온도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와 위성항법장치(GPS) 부착해 배송 상황이 예측 가능하도록 했다. 자체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와 물류 로스 최소화 등 효율적인 관리로 물류 경쟁력을 갖추었다.
지난 2016년에는 6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이천에 최신식 설비를 갖춘 푸드 공장을 신규 건설했고 앞서 2015년에는 연구소 공간을 확장해 최신 연구 장비 도입과 외식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 사업을 강화하는 등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도 단행했다.
bhc치킨은 경영혁신과 더불어 판관비를 고정비화 하는 경영구조로 영업이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hc치킨이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bhc치킨은 가맹점과의 소통을 위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신바람 광장’ 채널을 운영하고 전국 지방을 순회하며 가맹점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도 했다.
가맹점 e쿠폰 정산 시스템도 대폭 개선했다. 업계 관행이던 최대 55일 걸렸던 결제를 소비자가 실질적인 구매가 이뤄지면 3일 이내로 결제해 가맹점이 갖는 부담감을 줄였다.
bhc치킨은 부분육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bhc그룹은 다양한 외식 브랜드에 bhc치킨의 성공 신화를 접목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bhc그룹은 치킨 사업 외에도 직영점인 창고43과 가맹점인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국내 2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bhc그룹은 올해 5300억 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bhc치킨은 "박현종 회장과 더불어 삼성전자 출신인 임금옥 대표를 2017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해 삼성의 성공 DNA를 이식해 제2의 도약을 위해 도전했고 그 결과 2019년 또 다른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해 성과는 기본으로 돌아가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했던 덕분"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