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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사 민원, 은행·증권 늘고 보험·카드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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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사 민원, 은행·증권 늘고 보험·카드 줄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4.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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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금융회사 민원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은행과 증권업이 늘었고 보험과 카드업권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8만2209건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은행 및 금융투자업권이 전년 대비 각각 7.4%와 15.2% 증가했지만 비은행과 보험업권은 각각 11%와 0.3% 감소했다.

권역별 비중은 보험업권이 62.3%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고 비은행(20%), 은행(12.3%), 금융투자(5.4%) 순이었다.
 

▲ 각 권역별 민원건수 현황(자료제공: 금융감독원)
▲ 각 권역별 민원건수 현황(자료제공: 금융감독원)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만148건이었다. DLF 불완전판매(313건)와 라임펀드 환매중단(168건), 국민은행 부동산시세산정 불만(202건) 등 관련 민원이 늘면서 전체 업권 민원도 늘었다.

금융투자업권도 민원건수가 같은 기간 15.2% 증가한 4408건이었다. 이 중 증권회사 민원은 같은 기간 22.2% 늘어난 2749건이었는데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인한 민원이 전년 대비 320건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증권회사 외에도 투자자문회사(1076건), 부통산신탁사(444건) 민원도 다수 제기됐다.

반면 보험업권은 생보사 민원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손보사 민원은 반대로 증가했다. 생보업권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2만338건, 손보업권은 같은 기간 3.5% 증가한 3만846건을 기록했다.

생보업권은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줄었으나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은 전년 대비 13.3% 늘었다. 손보업권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보험모집,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의 민원이 증가한 반면 면부책 결정, 계약의 성립 및 해지 유형 민원은 줄었다.

마지막으로 비은행업권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만6649건이었다. 이는 2018년 P2P 투자피해가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대부업 민원이 2018년 1867건에서 이듬해 173건으로 급감한 결과다.

금감원은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이슈가 민원 증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금융상품의 설계·모집·판매 등 단계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피해 우려가 높은 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 등을 활성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업권 별로는 보험업권의 경우 종신·변액보험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보험회사들이 해피콜을 철저히 시행하고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설계사에 대해 완전판매교육을 실시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전산장애가 다수 발생한 증권사에 대해서도 금융사고 예방 및 주문오류 방지 등을 위해 전산시스템에 대한 운영절차 개선 및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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