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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온라인서 경쟁사 비방 댓글 조작 논란...소비자들 따가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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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온라인서 경쟁사 비방 댓글 조작 논란...소비자들 따가운 시선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5.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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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온라인에서 경쟁사를 비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남양유업은 자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남양유업의 댓글 조작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이 "일벌백계해야 한다" "상생할 생각은 않고 경쟁사를 비방해 끌어내리려는 행동은 궁극적으로 독점에 가까운 행위를 하기 위해서 아닌가" "지금이 어느 때인데 저런 비열한 방법을 쓰나" 등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통해 맘카페 등에 ‘경쟁사가 원유를 납품받는 목장이 원전 인근에 있어 방사능 유출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양유업과 홍보대행사 직원 간 경쟁사 비방글 작성을 논의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그룹 차원에서 개입이 있었는지도 파악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자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재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입장문에서 남양유업은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는 1년여 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앞서 2009년과 2013년에도 남양유업이 경쟁사 비방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보니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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