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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실적호조 힘입어 부채비율 50% 밑으로 낮춰...일반건축·토목·환경 등 고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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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실적호조 힘입어 부채비율 50% 밑으로 낮춰...일반건축·토목·환경 등 고른 성장세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5.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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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대표 배영한)이 탄탄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면서 부채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미건설의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43.4%로 전년말 71%에 비해 27.6%포인트나 하락했다. 자본총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부채는 계속 감소하면서 재무구조가 매우 우량해졌다.
 

우미건설의 자본총계는 2016년 3369억 원, 2017년 4091억 원, 2018년 5392억 원, 2019년 6325억 원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2000년대 들어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이익을 내며 이익잉여금을 차곡차곡 쌓여왔고 자본총액이 늘었다. 자본이 불어나면서 자산총액도 늘어났다.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3000억 원대였던 자산총액은 지난해 9071억 원까지 불어났다.

반면 부채총계는 2016년 2738억 원에서 2017년 3203억 원, 2018년 3828억 원으로 늘어났으나 2019년 2745억 원으로 전년보다 28.3% 감소했다. 장기차입금을 2018년 1307억 원에서 2019년 756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2016년 81.3%, 2017년 78.3%, 2018년 71%로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43.4%까지 대폭 낮아졌다.

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건설사들과 비교해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주요 대형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을 보면 대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GS건설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겼고,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도 100% 이상이었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대형 건설사는 대림산업(99.58%), 현대엔지니어링(80.54%), 삼성물산(88.06%) 등이다.
 

우미건설이 건설업체 중 최상급의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 데에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미건설은 최근 4년간 매년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매출도 지속 증가하며 2018년 1조 원을 넘기기도 했다. 2011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2000억 원 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7년 새 다섯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9535억 원과 130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매출은 전년보다 6.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8% 감소하는 등 다소 주춤했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최근 4년간 15% 내외로 높다. 우미건설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주택사업에 있다. 직접 토지를 개발해 시공까지 맡는 자체주택 사업에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우미건설은 공공 민간임대주택사업을 비롯해 개발리츠사업, 공공임대리츠, 대행개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5년간 실시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우미건설이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 '우미린'의 성공이 주효했다. 지난 2013년 광주에 첫 공급 이후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해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순위를 보면 1위 자이, 3위 래미안, 7위 이편한세상, 9위 우미린, 10위 두산위브 등으로 9위를 차지했다. 우미린 브랜드의 분양호황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 중 도급순위가 2018년 42위에서 2019년 35위로 7계단이나 상승했다. 올해 6월에도 ‘인천 부평 우미린’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양적, 질적 성장을 달성한 우미건설은 리츠(REITs)와 임대주택 사업, 프롭테크(Prop-tech: IT기술을 결합한 부동산서비스 산업), 미국 법인설립 등 사업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공공수주 사업, 일반건축, 토목, 환경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완판행진을 이어왔고 순탄하게 입주가 마무리되는 등 양호한 실적으로 재무구조 역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수십년 간 쌓인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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