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말레이시아 이동제한에 따라 2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가별 상황에 맞춘 하반기 프로모션이 필요한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늘어난 165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8% 감소한 273억 원이다.
국내외 렌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전체 매출이 증가했고, 1분기 판매수수료와 대손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었다.
쿠쿠홈시스 1분기 판매수수료는 350억 원으로 2019년 109억 원에서 221.1%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은 252억 원으로 같은기간 146억 원에서 72.6% 늘어났다.
쿠쿠홈시스 렌탈 판매경로는 자체 운영 조직인 ▶렌탈지국/지점 ▶렌탈사업본부 ▶ 유통채널 등을 통해 진행된다. 렌탈지국 외 계약대행업무를 진행하고 곳은 판매수수료를 지급한다.

구본학 대표는 2017년 말 쿠쿠홈시스를 분할 설립하며 해외 렌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집중해왔다. 그 결과 해외 전체 매출은 2017년 70억 원에서 2019년 2603억 원으로 성장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억 원대에서 434억 원으로 늘어났다.

말레이시아 렌탈 및 판매 법인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매출은 49% 증가한 612억 원을 달성했다. 당기 순이익은 68% 줄어든 21억 원이다. 말레이시아는 쿠쿠홈시스를 비롯한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의 기업이 진출해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 외 각 법인의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싱가포르(-4억1006만 원), 인도(-2억13만 원), 인도네시아(-1억5005만 원)이다. 해외 법인의 당기순이익의 합은 전년 대비 74.2% 감소한 16억 원이다. 이들 업체 모두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봉쇄령 기간 (3월18일~6월9일) 내 신규 영업에 차질을 빚은 만큼 2분기 실적 역시 주춤할 전망이다. 쿠쿠홈시스는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쿠쿠홈시스 측은 "말레이시아의 경우 올 1분기에 환율 변동폭이 커서 외화 환산 손실이 회계상 반영됐다"며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이시아의 경우 사업 초기 단계라 시장 확장성을 보고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영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쿠쿠홈시스는 국가별 상황과 여건에 맞는 프로모션을 수립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도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쿠쿠 전해수기의 해외 수출 및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쿠쿠의 특허 기술인 전기분해살균이 적용된 정수기 등 살균 관련 제품의 판매가 높아질 것을 예상해 관련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