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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몰 (주)레몬트리, 배송‧환불지연 등 피해 다발...피해자 ‘단체 형사고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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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몰 (주)레몬트리, 배송‧환불지연 등 피해 다발...피해자 ‘단체 형사고소’ 진행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6.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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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사는 강 모씨(60대, 여)는 지난 2019년 12월 (주)레몬트리 모바일쇼핑몰에서 의류 6벌을 6만3000원에 카드결제했다. 2개월 만에 배송된 의류는 주문한 적 없는 다른 제품이었다. 강 씨는 "반품을 위해 여러 차례 업체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다"며 황당해 했다.

# 인천에 사는 김 모씨(40대, 여)는 올해 2월 의류 5가지를 6만3000원에 카드 결제했다. 물건 배송을 기다리고 있던 중 3월 26일 레몬트리에서 문자를 받게 됐다. '코로나19로 주문한 의류를 배송해줄 수 없으니 주문한 금액만큼 다른 대체품(식품, 의류, 의료기기 등)을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모바일쇼핑몰 ‘(주)레몬트리’에서 배송‧환불 지연, 연락두절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공동으로 피해 소비자 ‘단체 형사고소’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문제가 된 쇼핑몰은 (주)레몬트리(날마다신상, 온블리, 심쿵스타일, 내옷찾기, 이뻐지기, 쉬즈벨라)와 (주)지에프엠(보고또보고, 아낙스타일, 오시아트, 신상내일, 쇼핑앤쇼핑, 마이레이디)이 운영하는 12개 쇼핑몰이다. 레몬트리와 지에프엠은 사업장 주소지가 전북 완주군으로 동일하다.

이 쇼핑몰은 중국의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로 배송되는 형태로, 2019년 12월부터 중국의 춘절, 코로나19로 인한 배송지연과 환불지연, 고객센터와 전화연결이 안 된다는 소비자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 8일까지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만 2725건이며, 피해규모는 약 79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이 쇼핑몰은 주로 40~6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의류와 가방 등 1만 원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피해내용은 배송지연, 환불지연, 주문하지 않은 다른 제품 오배송과 같은 계약불이행이다. 특히 환불을 지연하며 소비자에게 환불 대안으로 원치 않는 다른 대체물품을 강요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3월 둘째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배송 지연 문제로 신규 주문은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이미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고객센터 전화 연결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소재지인 완주군청과 공정거래위원회 광주사무소는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권고 했으며, (주)레몬트리가 이를 수락한 상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주)레몬트리, (주)지에프엠이 운영하는 채널을 통해 계약불이행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구제하기 위한 ‘단체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주)레몬트리, (주)지에프엠 통해 물품주문 후 미배송, 환불지연 피해를 본 소비자(기존 개별 형사고소 접수자는 제외)로 6월 17일부터 7월3일까지 접수 받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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