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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설비 2배 증설...생산규모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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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설비 2배 증설...생산규모 세계 2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8.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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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대표 김경진)이 경기도 안산 반월공장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oligonucleotide)의 생산설비를 2배 규모로 증설한다.

이번 증설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반월공장 올리고동 3, 4층의 약 60% 공간에 800kg(1.8mol) 규모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증설 기간은 올해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16개월이며, 투자금액은 307억 원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연간 최대 생산량은 현재 800kg에서 1600kg으로 2배 늘어난다. 현재는 반월공장에서 750kg, 시화공장에서 50kg를 생산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 규모는 세계 2위로 올라선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 등에 따르면 핵산치료제 시장은 2024년 36조 원 규모로 확대되고, 희귀질환에서 만성질환으로 개발 영역이 확대되면서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수요량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말 상업화가 예상되는 고지혈증치료제 인클리시란은 타겟 환자수가 5000만명으로 1000만명에게 투여 시 약 6톤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필요하다. 인클리시란을 시작으로 2024년 전후로 동맥경화증, B형간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분야 올리고핵산치료제의 연 이은 상업화가 예상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역시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공급 부족 상황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부 코로나19 백신에 들어가는 아쥬반트(Adjuvant, CpG 면역증강제)에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매년 6억~12억 개의 아쥬반트 생산 시 약 1.8톤~3.6톤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필요하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만성질환에 대한 올리고핵산치료제의 상업화 물량 공급 및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 증가에 따른 신규 라인 확보, COVID-19 백신용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반월공장 올리고동 3, 4층의 나머지 40% 공간에 대한 2차 추가 증설 및 반월공장 내 유휴 부지에 제2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동 건설도 검토 중”이라며 “에스티팜은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2024년까지 글로벌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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