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면도금 전기아연도금강판은 전기화학 방식으로 한쪽 면에만 아연도금처리를 한 제품으로, 내식성과 용접성이 우수해 인도 이륜차 연료탱크 소재로 쓰인다.
이 제품은 전량 일본에서 공급돼 왔으나 올해 인도 정부가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대폭 강화함에 따라 시장이 확대됐다.
인도 이륜차 제조업체들은 정부 규제에 대응하고자 유해 가스 발생이 저감되는 연료 분사 방식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연료탱크 소재가 강화돼 전기아연도금강판에 대한 구매처를 다변화 했다.

포스코는 인도 가공법인과 기술서비스센터를 활용해 고객 니즈 사항을 파악한 데 이어 포항제철소, 연구소, 마케팅, 해외법인 등 관련 부서와 협업해 신제품을 개발했다.
아연-니켈(Zn-Ni) 합금화 안정화 조업 기술을 개발하고 전 공정 온도 제어, 생산 가능 범위 조정과 같은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대량 양산이 가능한 최적의 생산 조건을 찾아내는 작업을 거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재료인증부터 품질인증서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6개월 만에 완료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철강 수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이륜차 이용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영상 회의를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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