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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산업, "도시첨단물류단지 구축해 물류·유통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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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산업, "도시첨단물류단지 구축해 물류·유통 패러다임 바꾼다"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09.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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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산업이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하림부지에 도시첨단물류단지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투자의향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물류시설과 지원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구축해 물류·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9일 하림산업은 도첨단지에 첨단 유통물류시스템을 도입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소비자에 포장·쓰레기·재고 없는 생활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첨단지는 정부가 2015년 물류·유통 등의 산업을 육성·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로 하림 양재 도첨단지는 2016년 선정된 6개 시범단지 중 하나다.

하림산업은 그동안 개발 방식 및 절차 등을 국토교통부·서울시 등과 협의해오다가 지난 7월 서울시가 ‘산업단지 인ㆍ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마련하자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다.

업체에 따르면 하림 도첨단지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해있고 수도권 인구 밀집 지역 중심부에 자리해 지역 내 소비자에게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 또 이 부지는 2만8800평 규모 단일부지로 지장물이 없어 개발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하림산업은 도첨단지 관련 법령에 따라 지하에 유통물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지상에는 업무시설·R&D시설·컨벤션·공연장·판매시설·숙박시설·주거시설 등의 지원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림산업은 도시 생활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물류·유통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가 추가 부담하는 비용과 낭비 요소를 줄이고 배송·포장 쓰레기 발생과 처리 등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단지 내 시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지하 재활용처리 설비로 처리해 재활용률을 70%로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장없는 물류’는 원제품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해 물류과정에서 생기는 쓰레기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또 물류·유통 과정에 AI·빅데이터 기반 ICT를 도입해 제품을 생산현장에서 적시·적량 공급받아 바로 배송하는 ‘재고없는 물류’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운송과정에선 심야 수소 트럭 군집주행, 전기차 트럭 운영 등으로 미래기술·청정에너지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R&D시설의 경우 물류로봇⸱자율배송 등을 연구·개발하는 특화단지로 조성돼 ‘테스트베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림산업은 투자의향서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의해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와 개발 방향 및 절차, 공간 및 시설, R&D 특화 방안 등을 사전 협의해왔기 때문에 복합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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