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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4500억 원 규모 원화 그린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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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4500억 원 규모 원화 그린본드 발행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9.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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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현대·기아의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환경 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 친환경 사업에 쓰이는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에 이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 원화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카드의 이번 원화 그린본드는 1년 2개월에서 10년 만기 채권으로, 총 4500억 원 규모다. 조달한 자금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 판매에 대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자체 수요예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통상 여신전문금융사는 일괄 신고제도 대상으로 수요예측 절차 없이 채권을 발행하지만,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부터 자체 수요예측 방식을 도입해 적정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조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번 채권 역시 프로세스를 통해 최초 모집 예정 금액이었던 2000억 원보다 2배 이상 증액된 4500억 원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업계 여신전문회사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과 크레딧물(회사채) 약세 시장 환경 속에서 그린본드 발행 주관사와 인수단을 통해 수요예측 방식으로 모집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해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과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ESG 펀드가 활성화되면 향후 시장이 확대되고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그룹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원화 채권시장에서 총 1조70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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