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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실태] 우리·하나·신한은행 등 5곳 종합평가 ‘미흡’...우수 등급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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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실태] 우리·하나·신한은행 등 5곳 종합평가 ‘미흡’...우수 등급 전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2.3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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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발표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 은행부문에서는 16개 은행 중 광주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3개 은행이 ‘양호’ 등급 평가를 받았다.

반면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한 기업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개사는 종합평가 ‘미흡’을 받았다.

소비자 피해를 유발해 ‘사회적 물의’를 초래하거나 중징계 조치를 받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종합등급을 1단계 하향한다는 평가 원칙이 이번에도 적용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케이뱅크 등을 제외한 총 16개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이 중 '양호' 3개사, '보통' 8개사, '미흡' 5개사의 분포를 보였다. 전년 대비 종합등급이 상승한 곳은 2개사에 그친 반면 하락한 곳은 5개사에 달했다.

올해 은행권에서는 우수 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12개사 중 우수 1개사, 양호가 4개사이며 보통 5개사, 미흡은 2개사에 그쳤던 점을 감안한다면 전반적으로 소비자보호역량이 후퇴했다는 평가다.

'양호' 등급은 지난해 4곳에서 올해 3곳으로 줄었다. 광주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3개 은행이 2019년도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양호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사모펀드 관련 소비자피해를 유발해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5개사(기업, 부산, 신한, 우리, KEB하나)는 종합등급을 1등급 하향해 미흡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펀드·신탁 등 판매상품 선정시 소비자보호 부서가 사전협의 기능을 내실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그간 대부분 은행이 CCO(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를 겸임하는 체제로 운영했으나, 올해부터 전담 CCO 선임 은행이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은행별로는 광주은행은 3개 항목에서 우수등급을 받았고 경남은행과 신한은행, 제주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2개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부산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5번 항목인 금융사고(금융사고 건수 및 금액) 부문에서 취약 등급을 받았다. 취약등급은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이 요구하는 소비자보호 수준을 전혀 이행하지 않아 소비자피해 예방에 심각한 결함이 존재할 경우 부여된다.

8번 항목인 상품 판매과정에서의 소비자보호체계 구축 부문은 가장 많은 5개 은행이 미흡 평가를 받는 등 개선이 필요했다.

금감원은 향후 소비자중심 경영문화 확산 유도를 위해 소비자보호 시스템 구축 및 제도운영이 우수한 금융회사 등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면 ‘미흡’으로 평가된 회사로부터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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