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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이익 2383억원 기록…화물사업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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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이익 2383억원 기록…화물사업이 견인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2.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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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영업흑자 2383억 기록했다.

4일 대한항공은 2020년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7조4050억 원, 영업이익 2383억 원, 당기순손실 22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0%가 줄었다. 특히 여객 매출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하지만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화물 매출 4조250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2조5575억 원과 비교해 66% 는 숫자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자동차 부품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해운수송 수요가 항공수송으로 몰리면서 항공 화물 매출의 증가폭을 이끌었다.

영업흑자 달성은 화물사업부문 선방과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노력이 어우러져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여객 공급 감소 및 유가 하락에 따라 연료 소모량과 항공유 비용이 낮아졌으며 여객 운항 감소로 시설 이용료 등 관련 비용이 줄었다. 또 임직원이 순환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인건비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비용을 2019년 대비 40% 가량 줄일 수 있었다.

순이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2281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년도 5687억 원의 당기와 비교하면 손실 폭은 줄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아직 항공 산업 전망이 어두운 만큼 올해 자구 노력을 통한 체질 개선 및 위기 극복에 나선다.

특히 오는 3월 예정된 3조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도 임직원의 순환휴업은 지속된다. 또 자구안의 핵심인 송현동 부지 매각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화물 시장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항공화물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등 항공화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백신수송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2분기부터 백신 수송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항공여객은 시장 정상화를 속단하기 어려운 만큼 올해 하반기까지 여객 공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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