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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선전했지만.. BNK금융 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7.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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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선전했지만.. BNK금융 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7.6% 감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2.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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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가 지난해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주 전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BNK금융지주는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7.6% 줄어든 51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은행(부산은행, 경남은행) 부문에서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로 전체 실적이 감소한 측면이 컸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7% 감소한 3085억 원, 경남은행도 같은 기간 9.4% 감소한 1646억 원에 그쳤다. 

다만 코로나19에 대응한 충당금 추가적립과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은행부문의 경상이익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주 측은 밝혔다.
 

▲BNK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순이익 현황
▲BNK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순이익 현황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는 돋보였다.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524억 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BNK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210억 원에서 534억 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그룹 수수료이익이 주요 계열사들의 PF수수료 및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BNK투자증권의 주식·파생상품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6% 증가해 은행과 이자이익에 치중됐던 그룹 수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은행 수익이 줄고 비은행 계열사 수익이 늘어나면서 그룹의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2019년 18.3%에서 2020년 24.4%로 6.1%포인트 상승했다.

그룹의 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편이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건전성지표는 양호한 수준으로 특히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전년 대비 24.46%포인트 상승한 123.58%를 기록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6%p 상승한 9.8%를 기록했는데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그룹 내부등급법 적용 시에는 자본비율의 큰 폭 상승이 기대된다고 그룹 측은 밝혔다.

한편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금융위원회의 권고안을 참고해 배당성향을 20%, 1주 당 배당금은 320원으로 결의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비은행·비이자 이익 확대 지속과 건전성 개선을 통한 충당금전입액 축소를 통해 6000억 원대 당기순이익 목표를 수립했으며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더해지면 큰 폭의 이익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금년에는 자본비율의 큰 폭 추가상승과 함께 배당성향의 상향 조정, 자사주매입 검토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저평가되어 있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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