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소진세 회장(73)은 이달 말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데 향후에도 회장직을 유지하며 주요 경영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는 사업부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을 통해 미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취지다.
사업부는 △총괄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가맹사업 △디지털혁신 △신사업 등 5개 부문으로 나눠진다. 사업부별로 대표 5명을 두며 식품소재개발과 연구 업무를 담당할 식품과학연구원장도 별도로 둔다.
총괄 대표 산하조직에는 전략기획, 경영지원, 준법경영, 대외협력, 연구개발(R&D), 마케팅, 디자인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기획·지원부서가 배치되며 총괄 대표로 윤진호 대표이사가 선임된다.
윤 총괄대표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MBA를 졸업한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애경, SPC그룹 등을 거치며 컨설팅, 전략, 마케팅 분야 경험을 쌓았다.
이외 구매와 물류를 책임질 SCM 대표, 가맹점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가맹사업 대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응할 디지털혁신 대표, 신성장 동력 사업을 추진할 신사업 대표, 연구개발을 담당할 식품과학연구원장 등 부문별 책임경영을 담당할 대표 직책이 신설된다.
아울러 교촌은 5개 부문 대표와 1연구원 별도로 경영조정실을 독립 조직으로 설치한다. 경영조정실은 각 부문 운영 조율과 이사회 경영활동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은 올해 창립 31주년을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교촌 제2도약의 밑바탕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임직원의 전문성과 창의적 혁신 역량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