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준 12개 주에서 지난해 미시건, 플로리다, 콜로라도 등 신규 지역에 깃발을 꽂으며 17개 주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올해 말까지 총 22개 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에서 2004년부터 직영 형태로 발판을 다져왔다. 2005년 중국 베이징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2007년 6월에는 호치민에 베트남 1호점을 열었다.
2009년 이후부터는 가맹점 위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011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잇따라 문을 열었고 2012년부터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300여 개 매장을 직가맹 형태로 운영 중이다.
CJ푸드빌 측은 미국 시장 성공 비결을 K베이커리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 차별화 전략이라 설명했다. 현지 베이커리는 크루아상, 바게트 등 단일 품목 위주인 데 반해 뚜레쥬르는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 종에 가까운 제품을 선보이며 선택 폭을 넓혔다.
현지 식문화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면서 K베이커리 개성을 담은 한국식 제품 구성도 K컬처 열풍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CJ푸드빌 측 설명이다.

현재 뚜레쥬르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텍사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총 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2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매장들은 현지 고객 비중이 높은 각 지역의 번화한 중심 상권에 위치해 있다. 해당주 1호점으로서 뚜레쥬르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헤이븐점은 코네티컷 주의 메인 도시 뉴헤이븐(New Haven) 다운타운에 약 360㎡ 대형 로드숍 형태로 자리 잡았다. 예일대, 코네티컷 주립대 등 유명 대학이 인근에 위치한 도시인만큼 활기찬 분위기와 트렌디한 제품 구성으로 현지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해버포드점은 필라델피아의 위성도시인 브린 모어(Bryn Mawr)의 주거지와 상업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설명이다. 브린 모어는 각종 대학과 학교가 밀집된 교육 도시다. 평균 연령 23.5세인 젊은 고객층을 집중 공략해 뚜레쥬르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네브래스카 주 1호 매장인 오마하점은 오마하 지역 주요 스트립 몰(Strip Mall)에 약 330㎡ 규모로 오픈했다. 스트립 몰은 번화가에 상점과 식당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곳을 일컫는다. 오마하 지역은 네브래스카 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CJ푸드빌은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의 뚜레쥬르 오마하점을 통해 미국 중부 지역 뚜레쥬르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섣부른 외형 확장을 지양하고 탄탄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 4년 연속 흑자 최대치를 경신할 정도로 견고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새롭게 진출한 각 지역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미국 사업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